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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보험인의 전문성 높여 보험산업 발전 도모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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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03 21:50

보험연수원 김치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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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보험인의 전문성 높여 보험산업 발전 도모
보험심사역자격제도 도입으로 전문인 양성

보험설계사 보수교육 추진…완전판매 정착

국내 보험산업이 발전을 거듭해가면서 전문성 강화가 보험업계의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보험지식의 전파를 통해 보험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온 보험연수원의 행보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보험연수원은 펀드영업자격 시험, 종합자산관리사 교육 등 보다 체계화되고 심화된 교육을 통해 종합금융시대에 보험의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에는 언더라이팅 자격제도를 도입하고 우수인증설계사들에 대한 무료교육를 실시하는 등 부족한 보험교육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 보험연수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선진종합금융교육 서비스제공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고 보험종사자의 전문성 및 윤리성 제고를 통한 소비자 및 회원사 이익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보험심사역(AIU)’ 자격제도 도입

2010년 보험연수원의 중점 사업계획은 보험심사역제도 조기정착이다.

보험심사역제도(AIU : Associate Insurance Underwriter)는 보험연수원 김치중 원장이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인 것이다.

자격은 기업보험심사역(ACIU)과 개인보험심사역(APIU) 으로 구분되며, 보험법 등 5개의 공통과목과 해상보험 등 8개 전문과목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실시해 이를 통과한 사람에 대해 자격이 부여된다.

김 원장이 보험심사역제도를 도입한 것은 국내 보험시장에 보험 관련 자격이 너무 비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는 이미 ACII, FCII(영국), CPCU(미국) 등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국내는 금융연수원이나 금투협에도 여러 민간 자격이 있지만, 유독 보험업계에는 전문적인 민간 자격제도가 부족한 상황.

따라서 국내 보험시장에 맞는 언더라이팅 자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2년여의 준비를 걸쳐 이번에 보험심사역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국내 보험종사자들도 영국 및 미국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보험심사역제도 도입을 추진한 이유중 하나다.

김 원장은 “미국내에서 CPCU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이 3만명이 넘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으며 자격취득 시험도 매우 쉽다”며 “국내 보험산업 종사자들이 CPCU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주된 이유는 영어라는 장벽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언어의 장벽 때문에 약 1년간의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 자체가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개인은 물론 국내 보험산업에서도 손해”라며 “이번 제도 도입으로 시간적 금전적 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험심사역제도는 오는 5월에 첫 시험을 치를 예정으로 지난 1월부터 우편·통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자격시험을 위한 교육신청자가 1500여명이 넘은 상황이다.

교제를 구입해 독학으로 준비하고 있는 인원까지 감안하면 약 2000명이상 응시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손보업계 직원의 수가 약 2만2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10%에 가까운 인원이 보험심사역자격 취득을 준비중에 있는 것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향후 동 자격의 국가공인 및 국제 상호 인증도 추진하면서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른 직무 자격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 완전판매 밑바탕은 “교육”

최근 보험업계에 ‘완전판매’가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불완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보사에 ‘기관경고’를 내리는 등 완전판매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각 보험사 대표들도 완전판매를 강조하는 등 완전판매를 위한 업계의 노력이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은 완전판매를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라고 말한다.

불완전판매 근절, 다양한 상품 판매를 위한 각종 자격 획득, 도덕성 함양, 언더라이팅 능력 향상 등 모두 교육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덕성 함양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절도가 죄라는 것은 한번만 교육해도 모두가 알지만 절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죄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완전판매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독당국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의 완전판매를 고취시키기 위해 설계사 등 보험판매자격자에 대한 보수교육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이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려 하는 것도 교육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보험판매자격자 보수교육은 보험연수원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보수교육중 특히 관련 법규와 보험판매자격자의 윤리 등에 관련된 사항은 특성상 보험사의 자체교육보다는 객관성이 있는 보험연수원이 시행하는 것이 효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이에 김 원장은 “현재 감독당국이 보수교육제도를 도입시 보험연수원에서 차질 없이 시행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 강사 발굴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험연수원은 보험계리사 등 보수교육도 준비중에 있다.

그는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인 등 해당 협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자격증자들에 대한 보수교육시행을 추진 중”이라며 “국제회계기준, 보험료산출방법 변경 등에 대비하고 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우수설계사 지원, 의료연수 통합

김 원장은 손보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우수인증설계사에 대한 무료 교육서비스도 제공하고 하고 있다.

이는 김 원장이 적극적으로 진행한 사안으로 우수인증설계사들에게 일종의 특혜를 제공해 제도 활성화에 연수원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보험연수원은 우수인증설계사에 대한 무료 교육서비스를 위해 현재 연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교육과정중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과정 4개를 선정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육신청자 전원에게 매주 1회 보험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향후 무료과정 4개를 모두 이수하고 일정요건에 부합한 우수인증설계사들에 대해서는 보험지식전문가회원(가칭)으로 등록시키는 등 연수 및 보험지식과 정보를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그동안 이원화 되어 있던 의료연수과정도 보험연수원으로 통일시켰다.

그동안 의료연수는 손보업계는 손보협회, 생보업계는 연수원으로 이원화 되어 있었다.

하지만 2010회계연도부터는 의료연수업무를 모두 연수원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보험연수원은 최신 의료전문 강의실 설비 구축, 의료강사진 확보, 교제확보 등을 통해 연수과정을 업그레이드 하고 생·손보간 공통 의료연수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이번 의료연수과정 일원화는 손보협회 이상용 회장 및 협회 임직원들이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줬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의료연수업무의 일원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He is…

〈 학 력 〉

- 1971. 대전고등학교 졸업

- 1980. 숭전대학교 법경대 졸업

- 1989.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 경영학 석사

- 1996. London Guildhall Univ. 수료

〈 경 력 〉

- 1980. 2. 보험감독원 입사

- 2001. 5.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부국장

- 2002. 1.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 2003. 5.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

- 2005. 3. 금융감독원 총무국 인재개발실 교수

- 2005. 9.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 2005. 12. 손해보험협회 전무이사

- 2007. 8.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직함 변경)

- 2008. 1.~ 보험연수원 원장 (現)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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