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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직연금 전환에 보험권 점유 급상승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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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31 21:55

삼성·LG전자 전환…전월비 적립금 36% 증가
계열사 몰아주기로 6개월만에 은행권 점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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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직연금 전환에 보험권 점유 급상승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해오던 은행권의 점유율이 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의 의무전환을 앞두고 그동안 가입을 미뤄왔던 대기업들이 다수 가입하면서 계열사내 보험사와 계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12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조459억원으로 전월(10조3352억원)대비 35.9%(3조7107억원) 증가했다.

계약건수는 8만752건, 가입자 수는 248만993명으로 전월 대비 각각 6.3%, 44.0% 증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적립금 6조8077억원으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를 차지하며 전월 54.2%에 비해 5.7%p 감소했다.

반면 보험권은 적립금 증가율이 생보 61.4%, 손보는 44.8%로 전체 평균 증가율인 35.9% 보다 크게 상회했다.

이로써 은행권은 작년 6월에 시장점유율을 50% 달성한 후 6개월만에 50% 밑으로 떨어지며 퇴직연금 시장의 권역별 적립금 비중은 1년전인 2008년 12월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변동됐다.

이처럼 독주를 이어가던 은행권의 상승세가 꺾인 이유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그룹내 보험사에게 계약을 몰아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기업(300인 이상)의 신규 계약체결은 전월대비 22.5%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가입증가는 제도유형 비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DB형 적립금(10조730억원) 비중이 71.7%로 전월대비 5.9%p나 증가했다.

대기업의 신규계약이 DB형 위주로 체결됨에 따라, 전월대비 증가액 중 대부분을 차지한 것. 총 증가액 3조7107억원 중 DB형이 3조2742억원으로 88.2%를 차지했다.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DB형 단독으로 제도를 도입하거나, DB&DC형을 동시에 도입하고 있으나 근로자들의 DC형 선택 비중이 미미한 상황이다.

운용방법별 현황을 살펴보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85.3%를 차지했으며, 그 중 예금상품이 52.5%로 가장 많았다.

보험권역의 경우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운용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DB형의 경우 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이 91.1%로 타 제도에 비해 높은 상황으로 이는 시중금리보다 퇴직연금상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가입기업의 퇴직연금운용담당자의 리스크회피적인 투자성향 등에 기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기업 규모별 계약 현황 〉
                                                                              (단위 : 건, %)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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