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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저축銀, 서민대출 활성화 나서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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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31 21:46

자산 10조원 눈앞…덩치만 키웠다 지적
감독기관 권고, 시행 여부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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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저축은행이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신용대출 등 활성화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금융소외자를 위한 서민금융지원을 주요 현안으로 잡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서민금융기관의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미 신용대출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 정책방향과 함께 더욱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 대형사 대부분 신용대출 확대 검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업계 처음으로 CSS(신용평점시스템)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신용대출에 나서고 있으며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도 전담 임원을 배치하는 등 제2금융권 신용대출 전문인력 을 영입해 신용대출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지난달 28일부터 신용대출 영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 매뉴얼 심사를 CSS시스템으로 바꿨으며 지점에서도 신용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IB부문에 강점을 보여오던 저축은행들도 신용대출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컨소시엄으로 인수한 금호오토리스를 통해 신용대출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신저축은행도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TF팀을 구성해 남대문 상인 등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에 나서고 있다.

W저축은행은 대부업체 대출을 일체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피노키오론은 6회 이상 무연체 고객에게는 최고 6%p까지 금리를 깎아준다.

이 상품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하는 ‘2009 우수 금융신상품’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추가로 12%p까지 깎아주는 e피노키오론을 출시해 서민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감독당국도 이 같은 인센티브 상품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노키오론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같은 금리 인하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과거 신용대란 우려 쉽게 접근 어려워

하지만 과거 퍼주기식 신용대출을 해줘 부실 직격탄을 맞은 업계에서는 신용대출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과거 신용대란을 겪은 여파가 남아 있어 섣부르게 신용대출에 진출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을 해야겠다는 논의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과거와 같이 퍼주기식으로 신용대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입 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선두업체들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인 서민대출을 앞장서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감독당국도 대형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서민대출 활성화를 위해 실용성 있는 방법론 도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문제, 사회적 수요 등을 고려해 저축은행들에게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신용대출을 권고하고 있다”며 “규모가 있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같은 정부정책에 호응해 신용대출 확대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웬만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조만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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