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보다 0.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연체율이 1%미만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7년말 0.7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은행들이 부실채권비율 1%룰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상각과 매각을 한 것이 연체율 감소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연체율은 지난 2008년 9월 말 0.97%에서 경제위기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상환능력이 급격히 악화한 지난해 2월 1.67%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작년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05%로 전월 말에 비해 0.50%포인트 하락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14%로 0.58%포인트 급락했다.
또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같은 기간 0.13%포인트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연체율은 0.33%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