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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0년 손보시장 다난흥방(多難興邦) 한해로 만든다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1-10 20:01

손해보험협회 양두석 상무(기획관리 본부장)

[포커스] 2010년 손보시장 다난흥방(多難興邦) 한해로 만든다
실손보험 성장력 여전…장기보험 견인

2009년 손해보험업계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 역대 어느 해보다도 힘들고 어려운한 해였다.

손해보험협회 양두석 상무는 2009년 손보업계를 한마디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먼저 상해질병치료보험의 보장제한 정책 시행으로 제3보험 시장에서 손·생보간 경쟁이 본격화 되었고, 실손보험 중복가입 문제가 과도하게 이슈화 되면서 보험상품 과장광고 논란으로 증폭되어 보험산업 이미지가 훼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또 국정감사때는 일부 보험사의 과장광고 및 실손보험 중복가입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 되어 큰 홍역을 치뤘다.

매년 국정감사때 자동차보험 관련된 질의가 있긴 하였으나 이번처럼 보험이 국정감사의 주요 핵심 의제로 논의된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

◇ 이미지 실추 안타까워

양 상무가 다사다난했던 2009년에서 가장 안타까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실손보험 중복가입 및 과장 광고로 인한 이미지 실추다.

실손보험의 경우 손해보험사가 지난 30여년간 운영해오면서 국민건강을 책임져온 손보사의 대표적인 보험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명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고 지급해준다”는 식의 보험의 기본이론(underwriting)을 무시한 일부 보험사의 과장광고로 사회 지도층 및 언론, 국민들에게까지 보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다.

양 상무는 “이번 일로 손해보험산업 전체가 매도 당하고 산업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어, 보험업계에 몸담고 있는 한사람으로써 뼈를 깍는 아픔과 자괴감을 느낀 한 해 였다”고 토로했다.

또한 환경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상해질병치료보험 보장한도가 90%로 낮아지면서 손보 고유의 경쟁력을 상실했고, 각종 특혜조항이 포함된 농협법 개정안이 보험업계에 미칠 막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 車보험 손해율 악화 지속된다

양 상무는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해 전년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말 등록된 자동차는 총 1732만대로 2008년말 보다 53만대(3.2%) 증가되었고, 지난 몇 년간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추세를 볼 때 예년대비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볼 수 없으며 2010년도 예년과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의 경우에도 FY’07년 10조를 넘긴 후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이며 FY’09. 4~11월 보험료는 약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0.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볼 때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 하지만 손해율을 경우에는 지속적인 증가를 예상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에도 ‘09. 7월이후 73.0~78.4% 수준으로 예정손해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09.4 ~ 11월 손해율은 73.5%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5%나 상승했다.

더욱이 지속적인 사고증가 추세 및 정비요금, 의료수가 및 임금 등 보험원가 인상요인이 산재해있어 손해율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며,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차량의 운행증가가 이어질 경우 사고 증가추세가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손해율 악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양 상무는 “정비업계에서도 정비수가 인상을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고 겨울철 폭설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손해율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실손의보 장기보험 성장 견인

양 상무는 실손의보가 2009년에 이어 올해에도 손해보험사의 주력 상품으로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그동안 손해보험산업의 견실한 성장을 이끌어온 것은 장기손해보험으로 2009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원수보험료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장기손해보험의 대부분이 실손의료보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실손의료보험은 손해보험산업의 주력 상품이었다.

양 상무는 “지난 2009년 10월 실손의료보험 상품표준화 시행으로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비 담보가 생명보험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짐으로써 실손의료비 담보 자체로서는 생보에 대한 비교우위를 상실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실손의료보험이 장기손해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신계약 감소로 인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보유계약의 계속보험료 유입에 따라 어느정도 성장률을 유지해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의 노하우에 더해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실손의료보험상품은 실손의료비 담보 뿐만 아니라 암진단비 등의 정액담보를 포함한 건강보장 외에 재물, 배상책임, 벌금 등 손해보험 고유의 담보까지 추가보장을 함으로써 아직은 생보상품에 비해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상품표준화 이후에도 여전히 손해보험사의 주력 상품으로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일반보험 재도개선으로 활성화

일반보험시장에 대해서도 양 상무는 단기간 급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화재보험을 중심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에도 손해보험시장에서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지만 일반손해보험 영역도 해마다 10%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실제로 FY2009 4~8월 기간 동안 일반손해보험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양 상무는 일반손해보험 영역은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홍보하는 것만으로 시장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사회 구성원의 인식과 문화, 제도의 변화가 함께 수반되어야 시장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간내 급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반보험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화재보험의 신상품 출시와 다양한 홍보에 힘입어 홈오너보험 등 주택화재보험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산 사격장 화재사건과 그간 협회의 노력에 힘입어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 확대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정부 차원의 재난안전 대책과 보험가입확대 방안이 발표되는 등 화재보험 활성화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상무는 “2010년에는 정부의 SOC투자 확대 및 건설경기 상승,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기업성 보험을 중심으로 한 일반손해보험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개인이 접근하는 일반손해보험 영역을 중심으로 가계성 손해보험 및 재물손해보험의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을 지속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점포보험, 집보험, 생활배상책임보험 등을 국민 생활 속 필수품화 하기 위해 손해보험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손해보험 친숙화를 위한 인식전환 노력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주택·건물 담보대출시 보험가입증명제 도입 등 보험가입 활성화를 위한 법령 및 제도 개선노력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2010년 새로운 출발

양 상무은 2010년 손해보험시장에 대해 “2010년 이후 향후 10년간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의 지난 10년간보다 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은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의 목표는 소비자로부터 신뢰받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험산업, 세계 유수 보험사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일류 보험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 한해 각종 현안과제와 농협법, 보험업법 등 법률의 제·개정 등에 대응하며 업계 창구자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장 개발 및 손해보험 고유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He is…

〈 학 력 〉

- 1973. 2 경동고등학교 졸업

- 1979. 2 아주대학교 공업경영학과 졸업 (학사)

- 1984. 2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석사)

〈 경 력 〉

- 1980. 손해보험협회 입사

- 2000. 3 ~ 2002. 5 손해보험협회 홍보부장

- 2002. 5 ~ 2003.11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부장

- 2003.11 ~ 2004.12 손해보험협회 부산지부장

- 2004.12 ~ 2006. 5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방지센터장

- 2006. 5 ~ 2007.12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본부장 (이사)

- 2007.12 ~ 현재 손해보험협회 기획관리본부장 (상무)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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