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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빅2’ 체제 구축 성공할까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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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10 19:52

총자산 70조원, 매출액 17조원 목표
상장, 1인당 생산성 향상…주요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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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에게 2010년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다.

지난 2007년 신은철 부회장은 2010년까지 총자산 70조원, 수입보험료 17조원 달성으로 생명보험업계에서 확고한 ‘Big 2’ 체제를 구축한다는 도전적인 전략을 내놓았다.

‘빅2’ 체제 공개 선언은 그동안 ‘빅3’에 안주해 있던 모습에서 탈피해 삼성생명과 양강 구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당시 신 부회장은 구체적 전략으로 △고능률 영업체계 구축 △시장 선도형 상품개발 △신시장·신사업 적극 발굴 △CS기반 업그레이드 △KLI Way 확립 등 핵심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또한 중국 영업 개시를 위해 합작 파트너를 선정하고, 베트남에서의 보험영업 인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지 2년이 지난 지금 대한생명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9년 10월말 기준으로 대한생명의 총자산(특별개정 포함)은 66조2267억원이다.

전년동기에 59조2826억원으로 11.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총자산 70조 돌파는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상반기중 성공적으로 상장을 하게 되면 총자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매출규모다.

FY07 당시 대한생명의 총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11조2422억원이다. 당시 신 부회장이 FY07에 수입보험료 13조6000억원을 단기 목표로 삼았는데 결과론적으로는 목표에 못미쳤다.

또한 FY08에는 오히려 10조536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FY09 10월 현재 수입보험료가 5조858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2%나 감소했다.

즉 이러한 상황에서는 2010회계연도에 17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든 상황. 이는 2008년 하반기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FY08 생보업계 전체 수입보험료는 4.6%나 줄어들었으며 FY09 10월말 현재에도 1.3%나 감소했다.

뜻하지 않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계약 감소 및 해약증가로 수입보험료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생보업계에서는 2010회계연도까지 17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1인당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 현재 대한생명 설계사 1인당 초회보험료 생산성은 41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10만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임직원, 대리점 생산성은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즉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한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매출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이 어느 정도 좋아졌는지가 중요하다”며 “계획대로 총자산 및 해외진출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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