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밥 같은 기본기 탄탄한 펀드로 승부수”](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23021183999429fnimage_01.jpg&nmt=18)
“아직도 사람들은 수탁고 측면에서 누가 1등인지 양적인 수치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양보단 질적인 측면에서 1등 운용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수한 장기수익률 목표에 집중하고 그 목표를 위한 투자원칙들을 지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죠.”
지난 5월부터 KB 자산운용의 수장을 맡고 있는 조재민닫기
조재민기사 모아보기 대표(사진)의 운용철학이다.다시 말해 양적인 수치에만 급급해 단기수익률에 치중하기 보단 기본과 원칙에 바탕을 둔 장기수익률을 추구한다는 방침인 셈. 내부적인 체질 강화를 중시하는 그의 운용철학은 질적 강화는 물론 양적인 변화로도 서서히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조 대표를 만나 기본과 원칙에 바탕을 둔 장기수익 1등운용 전략을 들어봤다. 단기적 유행에 치우친 신상품 출시보다는 ‘밥’같은 기본기가 탄탄한 성과를 내는 것이 운용사의 본연 임무라는 조 대표의 1등 전략은 역시 ‘장기투자’가 핵심이었다.
◇ 가치주, 그룹주, ETF추가 주식형펀드 재정비
우선 조대표 취임이후 6개월 남짓한 기간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는 주식형펀드의 성과 개선과 주식형펀드 전체 리모델링이 손 꼽힌다.
실제 조 대표가 취임한 지 6개월 남짓한 기간에 벌써 KB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펀드 운용성과 2위에 랭크 됐다. 아울러 1년, 2년, 3년 성과 역시 최상위권에 당당히 오른 모양새다.
조 대표는 “장기 성과를 높이기 위한 기본방법으로 우선 업계 최고의 인재를 모아 팀웍과 시너지를 발휘하는게 관건”이라며 “또한 운용 프로세스에 있어선 단기 유행을 쫓기 보단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중시하는 방법들이 우수 성과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없었던 가치주와 그룹주 유형펀드를 신규 출시해 주식형펀드 전 라인업 위용도 갖췄다. 주식형 뿐만 아니라 패시브나 대안자산 분야로도 운용폭을 넓혀 운용 체질개선에 만전을 기한 점도 주목 할 만 하다.
일례로 패시브 유형으론 업계최초의 ‘국고채ETF’를 3000억원 규모 설정한 한편, 4000억원 규모의 강남 ING타워 인수에 참여해 이목을 모은 것.
또한 국민연금과 같이 메자닌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각 방면으로 다양한 운용전략 추구에 심혈을 쏟은 모습이다.
향후 신상품 계획을 묻자, 조 대표는 “유행따른 신상품 보단 밥처럼 기본수익률이 탄탄한 성과를 내는 것이 운용사의 본연 임무라 생각한다”며 “우선 기본적으로 일반정통형, 성장주, 가치주를 근간으로 장기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베이직한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중소형주나 퀀트액티브, 배당주 등 다소 부족한 유형은 보완격으로 구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결국 좋은 운용사가 되기 위해선 좋은 팀원과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그러한 맥락에서 KB자산운용은 인프라는 다 갖춘 셈”이라며 “더욱이 국내, 해외, 파생, 부동산, ETF, PEF까지 은행계열 대형운용사로써 종합운용 라인업을 다 갖춘 것도 여타 운용사 대비 강점”이라고 힘 줘 말했다. 유독 신상품에 신중한 조 대표지만 지난 9월 선보인 국내최초 원자재지수 펀드인 ‘KB MKF원자재 특별자산펀드’와 ‘KB한중황금분할펀드’는 효자상품으로 꼽는 눈치다.
‘KB MKF원자재 특별자산펀드’ 는 지수산출기관인 FN가이드와 KB자산운용이 공동개발하고 매일경제 신문이 발표하는 한국 최초 원자재 지수로 에너지와 금속, 농산물의 3개 섹터에서 선별된 총 7개 대표 원자재 종목들로 구성됐다. 타 원자재 지수 대비 수익률이 높은 반면 위험정도는 중간수준으로 위험조정수익률이 탁월한 것이 매력.
‘KB한중황금분할펀드’ 역시 올해 말 일몰되는 소득공제 비과세 혜택을 적절히 활용한 대표상품으로 한국과 중국시장에 7:3에 투자돼 장기적립식으로 가입할 경우 해외투자 이익도 비과세 돼 출시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 ‘3년 운용성과’, ‘수급’ 가장 중요시
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조 대표가 평소 매니저들에게 강조하는 덕목도 바로 ‘유연성’이다.
통상 운용을 오래하다보면 각자 본인의 고집과 툴을 갖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히려 너무 기존철학에만 치우치다 보면 시장의 가변성을 놓치기 쉬워, 변화대처에 용이한 유연적인 사고가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는 지론인 셈. 이와 더불어 운용시 눈 여겨 보는 지표로는 ‘수급’을 손 꼽았다.
조 대표는 “개인, 기관, 외국인 등 다양한 수급주체들의 동향을 늘 염두에 둔다”며 “일례로 기업들 자체적 물량인 유상증자, IPO, 자사주 매입 등도 늘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홀히 넘겨선 안된다”고 말했다. 펀드 성과 측면에서도 조 대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간 성과는 바로 3년 성과다.
이는 국내 시장 환경상 펀드의 3년 성적이 국내 시장의 경기 사이클 변화를 충분히 파악하는데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물론 5년, 10년 성적도 중요하지만 국내 투자자 정서상 현실적으로 5년이상은 너무 길다”며 “투자 주체의 인내심이 5년이상 버텨주는 것은 무리인만큼 내 외부적으로 3년 성과 지표를 가장 중시하는 척도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IT. 자동차, 그룹주펀드 2010년에도 ‘유망’
2010년 장세 전망과 관련, 조 대표는 KOSPI 1500~ 2000P 밴드선을 제시했다. 특히 1500P는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PER 10배 수준의 매력적인 국면임을 감안, 더 이상의 저점은 힘들것이란 견해다.
또한 내년도 경제 상황이 좋다해도 수급상 대기 매도 물량이 많은만큼 2007년도 전 고점인 2000P 선을 쉽사리 뚫기 힘들어 보인다는 것.
이어 조 대표는 2010년도 핵심 주요 변수로 ‘환율’과 ‘금리’를 주시하라고 당부했다. 실제 출구전략과 맞물려 금리결정이 언제 이뤄질지 2010년 상반기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
조 대표는 “환율 역시 국내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핵심 변수인만큼 1100원 밴드 위로만 가준다면 긍정적”이라며 “이와 더불어 국내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과 중국시장의 흐름도 예의 주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수혜섹터로는 수출주도형 대기업 섹터의 강세를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내부적으론 글로벌기업들의 경쟁력이 유지선상을 연장해 삼성, LG, SK 등 대그룹들의 경쟁력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일본기업 대비 국내기업들이 신흥국에서 판매망이 강해 환율이 1100원선만 받쳐주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IT, 자동차, 그룹주가 2010년에도 유망하단 견해다.
특히 효과적인 펀드 투자조언으로 조 대표는 전체 ‘자산배분에 대한 개념 확립’이 제일 우선시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컨대 투자할 때 개별로 접근하지 말고 전체 자산배분과 위험자산 배분 개념으로 접근하라는 충고다.
조 대표는 “일례로 현재 위험자산이 있는 투자자들과 없는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전략이 틀려 질 수 밖에 없다”며 “투자에 왕도는 없지만 우선 본인의 투자 성향 파악후 자산개념 정립이 확실시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증시 상승모드임을 감안할때, 위험자산이 적다면 주식이 상승해도 팔지 말고 장기보유를 해야 한다는 조언인 셈.
그는 “2010년 지수를 1500~2000p선이라고 전제할 때, 우선 의사결정을 잘해야 하고, 특히 너무 빈번한 매매는 지양하라”며 “즉 자산배분 지키는 범위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하며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를 빌어 장기투자 전도사인 조 대표에게 효과적인 장기투자 전략에 대해 물었다.
조 대표는 “누구나 장기투자가 중요한지는 알지만 실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인만큼, 실천 여부를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밖에서만 지혜를 구할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장기투자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 He is…
〈 학 력 〉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 MBA
〈 경 력 〉
- 씨티은행 서울지점 시니어딜러
- 씨티은행 Global Asset Management, Sales Manager
- 동양종합금융 Treasurer
- Credit Agricole Indosuez 홍콩지점 한국데스크 담당
- Standard Bank 홍콩지점 아시아채권팀장
-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사장
- (현)KB자산운용 사장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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