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亞 공동통화체제 만들어 완충효과를"

배동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12-28 14:47

국회 김영선 정무위원장, 원화국제화 세미나서 제안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원화의 국제적 위상이 국가의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원화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쏟아져 나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지식경제와 나눔포럼`은 28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원화 국제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개회사 및 토론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GDP기준 세계 15위, 2008년 교역규모 기준 세계 11위에 이르는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 때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외환시장의 위기를 겪었다”며 “이는 원화의 국제적 위상이 국가의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시장에서 원화의 유통을 유도,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중, 일 3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동통화체제’를 만들어 동아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통화체제를 통해 달러와 유로화 중심의 체제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시아에 ‘금융댐’을 건설해 세계 금융위기의 완충지를 만드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홍익대학교 백승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수출촉진, 물가안정 및 환율안정, 외환시장 규모 확대와 파생상품시장 육성, 금융기관과 금융업계의 국제화, 무역장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금융경제연구원 서영경 국제경제연구실장은 “원화 국제화가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외자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외환보유액의 보유부담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크나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환투기 가능성 및 환율변동성이 터 커질 우려도 있어 무엇보다도 환율안정과 외환시장 규모의 확충, 거시경제의 안정 달성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원화의 수용성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려대학교 신관호 경제학과 교수도 “한국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원화가 달러화나 유로화만큼의 국제통화 역할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해외로부터 원화로 차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자”면서 “원화국제화를 통해 한국 국내금융시장을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자는 주장은 조심스럽게 접근하자”고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인형 자본시장실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의 통화국제화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고, “원화가 해외에서 국제통화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높은 수준의 경제기초와 잘 발달된 통화 및 이자율 스왑시장, 성숙된 금융기관, 다른 나라와 차별된 채권 발행물 같은 조건이 충족돼야 원화국제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기획재정부 이후명 외환제도과장은 “환리스크 절감 등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원화의 국제수요가 충분하지 못하고 외환거래 자유화에 치중해 원화국제화를 추진할 경우, 실익은 적고 투기세력의 환투기 등 부작용만 부각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는 신중하게 원화국제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인기, 구상찬 의원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이윤성 국회부의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서면 축사를 보내주었으며 김소남, 이진복 의원 등과 여러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원화 국제화 방안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함께 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