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 올해 서민대출을 11조원 실행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및 DTI 적용으로 인해 신규대출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신협은 2009년 (1월~10월) 서민대출로 총 11조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또한 대출금 순증가액 또한 1조7000억원을 기록해, 대출증가율이 상호금융권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협의 9월말 대출성장률이 7.3%로 시중은행 4.5%, 상호금융권 2.4% 새마을금고 3.6%에 비해 월등히 높아, 금융권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신협 관계자는 “신협의 대출 증가율은 은행(4.5%) 대비 1.6배가 높고 동일한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호금융권(2.4%) 대비 3배가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신협이 취급한 대출금의 37.4%(총 대출금액 21조9900억원 중 8조2230억원)는 시중은행이 대출을 기피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거래자이며 시중은행과 그 역할에 있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협 관계자는 “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자가 연 40%가 넘는 고금리의 대부업체나 사금융 대신 신협대출을 이용한다면 대출 이자부담을 대폭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협은 올해 초부터 비과세예탁금 상향(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예금이 크게 증가했으며 비과세예금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서민층을 위한 대출재원으로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신협 관계자는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고 가계대출이 7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대출증가는 채무자와 신협 모두에게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며 “경기회복 과정에서 기준금리가 1.0%p 상승할 경우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액은 7조 원에 달하여 가계발 금융위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은 2010년에는 현재 4000억원의 취급실적을 보이고 있는 서민지원대출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내년 1월 ‘전환대출’(희망가득전환대출) 상품을 출시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대출을 신협의 저금리 대출로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