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금융감독당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관료 출신 중에서 영입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는 가운데 내부 출신의 승진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선임 통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30년 금융 인생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회장과 행장을 분리에 빠른 시일내 행장 선임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이달 중 최대한 빨리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후보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주주대표 1명으로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 지주회사는 은행의 최대주주(지분율 100%)로서 주주총회에서 가부를 결정한 권한이 있지만 주주대표를 보내는 것 이상의 영향력은 없다.
후보 선정과 면접 등 실무작업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1월 신임 행장 후보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행장 후보로는 내부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A, B부행장들은 모두 강 행장의 신임이 두텁고 은행내에서도 절대적인 역할과 평판이 좋은 인물들이다.
금융 전문가 등 외부인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감독당국과의 관계 개선 일환으로 관료 출신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우선 은행과 비은행의 최고 경영자(CEO) 등을 두루 갖춘 현직에 있는 J 사장과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료 출신인 K, P씨, 재무부 출신의 Y, K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 강 회장 내정자가 M&A 등 그룹 전략을 총괄하고 신임 행장이 은행 사업부문을 총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회장과 행장 분리에 따른 불협화음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는 것이다. 은행장이 내부에서 선임되지 않을 경우 황영기닫기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