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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헤지펀드엔 오히려 “득”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02 21:24

지배구조·투명성 개선 투자자 수혜커
2009 언스트앤영 글로벌헤지펀드 포럼

경기침체, 헤지펀드엔 오히려 “득”
경기침체 여파가 헤지펀드 업계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언스트앤영한영이 주최한 ‘2009글로벌 헤지펀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2009글로벌헤지펀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100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자들이 향상된 투명성, 가치평가 프로세스 및 펀드 지배구조 등으로 혜택을 입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실제 리먼 사태 이후 각 국의 파산법과 투자자 방안에 대한 관심 등 리스크헤지에 대한 투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다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강화된 각 정부의 규제는 부정확하고 신속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큰 혜택을 주지도 못할뿐더러 오히려 고비용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세계 100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규모는 총 6800억달러로써 업계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향후 헤지펀드들은 비용 증가 및 진입 장벽 강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업계 통합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창업기업의 규모 및 숫자가 소수로 통합될 것이라는 논리다.

특히 헤지펀드 M&A 가속화와 관련, 구조적 어려움에도 불구 프라이빗 에쿼티기업, 헤지펀드 매니저, 전통적인 매수법을 고수하는 매니저들이 상대영역에 진입하는 등 경계선이 모호해져 통폐합이 수면위로 떠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입법, 특히 규제 및 조세관련 변화는 당국이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할 경우 오히려 투자자들이 감당할 비용만 커지고 혜택은 줄어드는 모순적 상황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이상(56%)의 응답자는 구조적 변화로 환매조건 및 수수료를 조정했거나 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리스크 편중, 레버리지, 포트폴리오 변동성 등에 대한 정보공개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언스트앤영 한영의 자산운용산업 담당 박준서 상무는 “경기침체에 따른 펀드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규제감시 강화로 자산운용 산업은 통합을 거듭중”이라며 “수수료 구조, 유동성, 환매조건,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선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과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회사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및 신용공여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외부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아울러 헤지펀드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위기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지속적으로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일 언스트앤영 극동아시아지역 데이비드 성 자산관리 부문 리더가 ‘2009 언스트앤영 글로벌헤지펀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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