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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펀드리서치 강화 ‘재개’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25 21:40

한화·IBK투자證 펀드리서치 신설 한창
펀드판매사 이동제 앞두고 인프라 구축

지난해 말부터 펀드시장 위축으로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각 증권사 펀드리서치가 다시 부활할 조짐이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될 펀드판매 이동제에 따른 전문화된 리서치 제공, 그리고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면서 펀드와 관련된 체계적인 정보 니즈가 높아가고 있기 때문.

특히 기존 펀드리서치 인프라가 구축됐던 대형사들 대비 중소형사 위주로 펀드리서치를 신설시키거나 강화하는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IBK투자, 한화증권 등 최근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는 중형증권사들이 펀드리서치 신설 준비에 한창이다.

실제 IBK투자증권은 A증권사의 펀드 애널리스트를 영입, 내달 중순부터 펀드리서치를 가동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IBK투자증권 임진균 리서치센터장은 “단순히 펀드플로우 제공 차원이 아닌, 매크로, 채권, 해외시황 등 궁극적인 자산배분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라며 “즉 펀드의 기초적인 자산연구는 물론 유기적인 자산배분까지 전망해 차별화 된 자료 제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또한 내년 1월경 펀드리서치를 포함한 자산관리컨설팅팀 신설을 앞두고 현재 셋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증권사들이 이처럼 펀드리서치 신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내년에 시행 될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관건으로 꼽힌다.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시행될 경우, 체계화 된 사후관리, 정보력이 강점인 판매사가 우위를 점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같은 인프라를 제공해 줄 부서는 역시 펀드리서치가 제격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각종 펀드 세제 혜택이 일몰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외펀드의 지속적인 환매랠리로 어느때보다 펀드시장이 불안한 상태도 한 몫한다.

즉 이같은 위기 원인과 이에 따른 대응을 파악하는 내부 조직이 있어야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그 동안 펀드 시장 위축으로 일부 대형증권사들의 펀드 리서치가 축소되는 시점에서 이같은 전문 부서의 부활은 긍정적이란 견해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오온수 펀드 분석연구원은 “오히려 위기의 시대일수록 전문화 된 인프라 구축과 사후관리가 병행돼야 경쟁구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며 “실제 기존에 펀드리서치를 구축한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펀드리서치가 펀드분석 업무는 물론 현장에 직접 투입돼 고객들의 자산관리 컨설팅업무까지 도맡는 등 전문화에 주력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의 관심과 시장의 니즈가 커 가는 반면 업계내 펀드전문가들은 수요 대비 태부족한 상황이라 고민거리로 꼽히는 실정.

이와 관련 신영증권 펀드리서치 오광영 연구원은 “총 자산규모 300조원, 주식형공모펀드 규모만 120조원에 달하는 펀드시장의 컨설팅이나 투자판단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는 태부족한 현실”이라며 “갑자기 급팽창한 시장에 인력공급이 받쳐주질 않는 상황에 펀드리서치 신설사로 이동이 시작되면 인력 연쇄 도미노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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