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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정찾은 보험권, 안심은 “금물”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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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04 21:40

(4) 경기회복세 “보험사는 갈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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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지표상 금융위기 벗어나

신규정책 등 새로운 위기 등장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나면서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자 보험권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돼 판매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신계약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회계연도 하반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다양한 제도변경이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보험업계에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금융위기 벗어난 보험권

금융위기로 보험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지표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생명보험회사 해약률은 지난해 1분기 3.1%에서 2분기 3.4%, 3분기 3.8%, 4분기 4%로 오름세를 보이다 올 1분기 3.5%를 기록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또한 생보사들의 초회보험료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변액보험의 수익률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했다.

생보사가 판매중인 변액보험중 펀드설정일이 1년 이상 된 변액보험상품 383개의 1년 수익률을 보면 주식비중 50% 이상인 상품들의 수익률이 20%대에 진입했으며, 주식비중 50% 이내인 상품들의 경우에는 10%대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증시가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 1700대를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신규계약액인 초회보험료도 늘어나고 있다.

변액보험 초보료 실적은 지난 1월 355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2월 520억원, 3월 550억원, 4월 730억원, 5월 775억원, 6월 782억원, 7월 806억웜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 지급여력도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9월말 184.4%를 기록한 이후 올 6월말 현재 228.9%까지 회복됐으며, 손보사 역시 지난해 9월말 260.5%에서 올 6월말 288.8%로 증가했다.

◇ 하반기 위기론 대두

이처럼 보험권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FY09 하반기에 보험영업 위축으로 인한 신규계약 및 수입보험료 감소로 영업 적자폭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위기론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10월은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먼저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보장한도가 90%로 통일된다. 기존까지 생명보험사는 80%를 보장했으며 손해보험사는 100%를 보장했다.

운전자보험도 정액 보상에서 실손 보상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감독당국은 보험개발원이 새롭게 산출한 참조위험률(제6회 경험생명표 포함)에 대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제도 변경이 보험사의 영업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중소 손보사들의 경우 그동안 실손의보 절판마케팅 등으로 인해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생·손보별 상품의 차별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 3월과 7월 실손의보를 집중 판매한 것도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의보는 비례보상제도로 인해 시장포화가 빨리 이뤄진다.

즉 급격한 시장포화는 결국 그동안 손보사의 성장 동력이었던 장기보험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져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생보사의 입장에서도 실손의보 시장포화는 통합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판매량 증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중소형 생보사들의 경우 사업비 후취제 도입으로 인해 책임준비금 적립 등에 대한 부담이 높아져 위험을 가중 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제도가 변경돼 보험사에게 부담이 되고 있지만 FY09 4분기부터는 형편이 조금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이는 3분기에 제도변경에 맞춘 영업전략이 수립되어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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