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시 글로벌 유동성 조절 눈치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27 21:26

1700선 내준 국내 증시 향후 전망

지난주 한때 1700선을 상향 돌파하며 기대감을 확산시킨 국내 증시는 주후반 연이어 사흘간 속락하며 이내 1700선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앞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수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증시도 눈치를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규모를 늘려왔던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에 대해 수급공백 우려도 불거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국면을 예상하면서도 급격한 충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모기지유동화증권(MBS)과 회사채 매입시기를 연장하면서 불확실성이 걷히는 모습이다.

각국의 유동성 조절 가능성에 대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담 역시 원론적인 차원의 출구전략 논의에 그친 것으로 평가되면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예상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우려의 골은 깊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FOMC를 통해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곧 다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실장은 “외국인의 매도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펀더멘털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고, 유동성 축소가 당장 시작되기도 어려운 만큼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과열 증시 해소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 실장은 이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당장은 우려가 심화되겠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안도감도 느낄 수 있어 상승의 속도조절은 있겠지만 추세 자체가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기관의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외국인의 추가매수 가능성은 높다”며 “FTSE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과, 국내 증시 저평가, 환율 메리트 저하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전망이 양호한 점, 달러 캐리트레이드와 높은 위험선호도 등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1700선 이상부터 두터운 매물대에 따라 강력한 모멘텀이 없다면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며, 가격부담이 누적돼 가고 있는 상황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덧붙였다.

솔로몬투자증권 오준석 연구원은 “FOMC 정책 발표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면서 “기준금리 동결과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MBS 매입 완료 시일을 연기하면서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유신익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FRB의 달러공급량 증대 및 달러 캐리 트레이드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 중심의 자본력이 강화되고 선진국들의 신흥국 투자가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출구전략 시행 및 유동성 환수 등으로 캐리자금의 갑작스런 환수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급격히 매도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도 적다”고 예상했다.

반면 앞으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변수이기는 하겠지만 경기흐름과 수급상황을 볼 때 연간 상승률이 50%를 넘어선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시기의 문제는 있겠지만 긴축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오는 11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넛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순환과 경기선행지수의 순환이 거의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경기선행지수가 반락한다면 GDP증가율도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기모멘텀이 꺾이면서 경기를 선반영하는 주가 역시 먼저 하락으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 지속,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이벤트 종료,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 약화 등도 예상했다.

만일 3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최근 기대감에 따라 예상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기업이익 증가율상 가장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모멘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들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BDC 시행 7개월 간 '1건' 설정…"증권사 운용 허용 검토해야" 부동산·예금 중심 자산이 자본시장을 거쳐 혁신기업으로 유입되고 국민소득을 증대해 모험자본 공급으로 다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의 증권사 운용주체 허용, 대출한도 단계적 완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황성엽 금투협회장 "BDC,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때"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 혁신기업의 성장과 국민자산 형성을 잇는 생산적금융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축사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생산적 금융은 우리 자본시장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자 금투업계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2 AI·블록체인 금융 혁신부터 베트남 진출까지…DMTS 2026 킨텍스서 개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열린다. 금융권 AI 도입에 따른 보안 위협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까지 기술의 산업화와 사업화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사단법인 디지털융합산업협회와 블록체인융합기술포럼(BCTF)은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K-Ventures VC, 피지컬 AI와 DID 디지털미디어 활용: AI와 XR, 블록체인, 스마트테크 글로벌 융합 전략'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고양특례시가 주최하 3 "주총 문화 패러다임 바꾼다"…예탁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 첫 선 "그동안 '슈퍼 주총데이' 접근성 한계 등이 지목됐는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는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eVOP, Electronic Voting Platform)'은 한국 주총 문화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을 소개했다.개정 상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의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전자주총 개최가 의무화된다.이윤수 사장은 "eVOP은 예탁원의 핵심 인프라인 주요 업무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