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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일반보험 활성화 ‘발등의 불’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20 17:55

TF구성… “산재保 참여`화재保 가입확대”
실손의보 경쟁력 하락에 따른 대안 모색

손보업계가 일반보험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당장 다음 달부터 그간 의존도가 높았던 실손의보의 매출하락이 자명한데다 자동차보험 역시 포화상태에 있어 신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가 주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한화손보.코리안리 등 6개 회사가 참여해 일반보험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했다.

TF는 주요 과제로 △가계성 일반손해보험 저변확대 △재난보험 도입을 위한 화보법 개정 △재래시장 정책성보험 도입 △의무보험 관리체계 개선 △손보사의 산재보험 시장 참여등 5가지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가계성 일반손해보험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협회 차원의 홍보지원을 통해 손보사의 관련상품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정내에서 인보험뿐만 아니라 재물보험도 필수’라는 주제로 방송겱탁츃영화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공익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실화책임법 개정이후 피해사례와 아파트나 주택의 화재위험 관리실태, 그리고 법 개정 이후에도 여전히 미흡한 관련부처의 홍보 및 관리 현황을 조명해 시사 프로그램에 기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현재 특수건물에만 한정돼 있는 화재보험의 의무가입 대상을 중소다중 시설과 복지시설, 종교시설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무보험 항목은 자신의 재산 및 타인의 신체손해에서 타인의 재산손해까지로 넓히고, 보장범위 측면에서도 현 화재위험에 대한 보장 뿐만 아니라 폭발과 붕괴까지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화재위험은 높으나 보험가입률이 17.9%로 저조한 수준인 재래시장의 건물과 시설, 동산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개발을 추진, 신규시장 확대 및 보험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손보사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의무보험 관리체계 개선도 추진 중이다. 현재 보험사가 운영하는 의무보험은 47개로, 이들 중 다수 종목은 소관부처가 산재되어 있어 가입자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가입률 제고와 손해율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손보사의 산재보험 시장 참여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재보험 민영화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연구용역과 해외사례를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손보업계가 일반보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손보사의 효자상품이었던 실손의료보험의 보장한도가 90%로 축소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국내 손보업계는 장기보험이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일반보험은 10%를 갓 넘는 수준에 그쳐 이례적으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3월에는 이상용 손보협회장이 손보업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일반보험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보험개발원과 관련상품 개발을 위한 요율산정과 재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이번 TF구성은 자연스런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가 실손의보를 생보에 뺏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중복보장이 안되는 실손상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현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창출 기대효과가 큰 종목은 일반보험뿐이니 손보업계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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