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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1년, 금융사 “기지개 켠다”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16 21:12

작년比 광고비 절반…올해 하반기 ‘상승곡선’
3분기 신상품 출시 맞춰 보험사 광고 증가할 듯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발발된 금융위기로 잔뜩 움츠렸던 금융업계가 광고집행을 확대하는 등 1년여만에 경기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험사들도 10월 마케팅 전략강화 및 신상품 출시에 맞춰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16일 금융업계 및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금융겫맨?증권 업종의 지상파 광고비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올해 1월 95억원에서 8월에는 179억원으로 84억원 증가했다.

광고시장은 지난해 여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악화되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침체됐다.

2008년 상반기에 적게는 200여억원에서 많게는 400억원에 달하던 금융사들의 광고비용은 하반기 들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자 9월 292억원, 10월 305억원, 11월 223억원, 12월 170억원으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95억원, 2월 154억원, 3월 171억원으로 저조하다가 6월 들어서부터 다시 200억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광고비용 감소폭을 비교해도 작년 1월(222억원) 대비 올해 1월 광고비 감소폭이 -57.2%였던 것에 비해 7월에는 -30.9%, 8월에는 -27.5%로 점차 좁혀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동양생명등이 브랜드 홍보 및 신상품 출시에 맞춰 적극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광고비용 순으로 선정되는 코바코의 ‘100대 광고주’에 삼성생명(21억원), 교보AXA(19억원), 삼성화재 (16억원), AIA생명(13억원), 현대해상(9억원), 동부화재(8억원), 푸르덴셜생명(7억원), 라이나생명(7억원)등 8개 보험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상승세는 다음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바코가 매월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에 따르면 10월 예측 지수는 115.3으로 9월 보다 광고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 경기 예측지수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당월과 다음달 주요 7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광고비 증가를 예상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권 역시 오는 10월은 2009회계연도의 3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마케팅전략 강화와 더불어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새 모델을 기용, 브랜드 위주의 기존 광고컨셉에서 상품광고로 변경해 다음 달부터 새로운 광고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 1일부터 실손의료보험의 보장한도 관련규정이 변경되면서 보험사들의 신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광고집행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관계자는 “작년 여름 금융위기로 인해 올해는 전년도와 비교해 광고금액이 굉장히 저조한 수준이나, 7월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금융보험업종 역시 최근 상승세를 10월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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