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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해외진출 잰걸음 속내는?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02 21:09

대형사 해외 현지법인 설립 박차 ‘재점화’
현지펀드 운용력 선점 기대, 네트웍 구축도

운용사 해외진출 잰걸음 속내는?
다소 주춤했던 국내 토종 운용사의 해외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갈고 닦은 운용력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이 유망한 이머징마켓을 해외거점 기반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실제 해외현지 진출 대표주자인 미래에셋운용과 삼성투신운용에 이어 한국투신운용도 본격적인 해외네트워크 확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 8월 21일 홍콩 현지법인인 ‘한국투자운용 아주유한공사’의 설립 인가를 받고, 이머징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운용 사업에 나선다고 밝힌 것.

한국투신운용 정찬형 사장은 2일 해외진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홍콩법인 설립을 토대로, 중국, 홍콩 베트남 등 3개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며 “지난 7월 QFII(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를 취득 한 만큼, 투자한도 쿼터를 부여 받는데로 중국본토 A주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번에 설립한 홍콩현지법인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내 유수의 금융기관과 ‘중국합작운용사’를 내년까지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현전 CMO는 “한국투신운용이 중국본토에 합작운용사를 설립하면, 현지 투자 노하우는 물론 토종펀드의 입지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즉 업그레이드 된 펀드 운용은 물론 나아가 중국 본토내 투자자금 유치 모집과 운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에 해외 진출을 선점한 대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 포함)과 삼성투신운용의 현지 법인 운용성과도 탁월해 새삼 이목을 모은다.

실제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 포함)은 지난 2003년 운용업계 최초로 홍콩현지법인을 필두로, 인도(2006년), 영국(2007년), 미국, 브라질(2008년)등 아시아를 비롯한 선진국까지 전방위 운용 네트워크를 확보중이다.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운용자산만 19조 2000억원 규모인데다, 연초 이후 운용중인 해외펀드들의 평균 성과가 50%에 육박해 현지 운용력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는 평가인 것.

실제 브라질현지법인의 운용리서치가 녹아든 ‘미래에셋브라질펀드’는 연초 이후 100%에 육박하고, ‘인도 인프라섹터펀드’ 역시 동기간 99%의 고수익을 연출중이다.

미래에셋운용측은 “최근에 브라질, 인도 등 해외법인이 진출한 현지에서 펀드설정과 더불어 판매도 병행중이고 현지 호응도도 좋다”면서 “지난 8월엔 국내 최초로 홍콩에서 현지인들에게 미래에셋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센스도 확보해 향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말에 설립한 홍콩 현지법인에 이어 싱가포르 현지법인(2008년)을 설립 한 삼성투신운용도 현재 현지에서 운용중인 본토펀드인 ‘삼성차이나2.0펀드’의 성과가 괄목할 만 하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글로벌네트워크의 교두보인 홍콩현지법인에서 기존 1조 5000억불의 투자한도 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된 본토펀드의 추가 쿼터 취득 준비중”이라면서 “향후 유망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중국섹터펀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투신운용은 홍콩 및 싱가포르 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이머징마켓 공략을 통해 아시아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내비쳤다.

▲ 한국투신운용이 지난 1일 홍콩현지에서 홍콩법인 개소식을 갖고 운용업무를 시작했다

                                < 주요 운용사 해외진출 현황 >
                                                                              (자료: 각 사 취합)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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