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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암전용보험 ‘이유있네’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30 19:58

상품통합화 및 실손의보 신상품 등장
사차손관리도 용이해…특약전환 늘어

최근 중소생보사 및 외국계생보사들 사이에서 암전용보험 판매 중지가 늘어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시대변화에 따른 상품의 변화를 단순히 상품판매 중지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3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전용 보험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는 생보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 19일 ‘원스톱 암보험’과, ‘평생보장암보험’을 판매종료 했으며 28일에는 방카슈랑스 판매마저 중단키로 했다.

또 동양생명은 31일 ‘수호천사홈케어암보험’의 판매를 종료한다.

이밖에 현재 암전용보험을 판매중인 다른 생보사들도 판매 중지 및 상품개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보사들의 암전용보험 판매 중지는 그동안에도 계속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암보험을 판매중지하는 것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지난 2007년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사를 필두로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암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특약 형태로 전환했다.

그러나 당시 생보사들이 암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한 것은 급격히 증가하는 사차손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생보사들이 암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생명보험시장에서의 상품트렌드 변화 때문이다.

최근 대형사를 비롯해 중소형사까지 통합보험을 선보이고 주력으로 판매하면서 단일상품의 판매는 위축된 상태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질병담보를 특약으로 보장하고 있는데, 보장성보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동일한 보장이 있는 단일상품의 판매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오는 10월부터 보장한도가 90%인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상품을 생보사에서도 출시하게 되는 것도 암전용보험의 판매가 중단되는 이유중 하나다.

그동안 생보사들은 보장한도가 80%인 실손의보를 판매함으로 인해 손보사와의 경쟁에서 뒤쳐졌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생·손보 모두 보장한도가 90%인 실손의보를 판매하게 되면서 경쟁력이 생기는데다가 특약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보장성보험에 암진단비 등을 특약으로 보장하고, 치료비 등은 실손의보 특약으로 보장할 수 있다.

특히 암등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는 질병의 경우 의료비 100%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의 입장에서는 정액형에 가입하는 것보다도 보장이 더 넓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실손상품의 보장항목은 네거티브 형식이기 때문에 단일 상품인 암전용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모든 암질병에 대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실손의보 특약을 통해 암치료비를 보장하면 사차손을 관리하는데도 용이하다.

이에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전용보험 판매를 중단한다고 해서 암보장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대변화에 따른 상품의 변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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