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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영업한계 봉착 ‘어쩌나’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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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8-26 20:58

시중은행 예금금리 인상에도 관망
자금여유 있지만 영업할 곳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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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새로운 회계연도에도 불구하고 영업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금리를 탄력적으로 올리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6월 결산이 끝나고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자금확보 방안으로 수신금리 경쟁에 나서지만 별로 움직임이 없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영업을 할 수 있는 한계에 봉착해 아직까지 자금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저축은행 업계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영업활성화나 자금 추가 확보에 나서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유가 있으며 자금이탈 규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과 금리차 좁혀져도 나서지 못해

최근 은행권에서는 연 5.5%대의 정기예금을 내놓고 있어 저축은행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25일부터 최고 4.83%를 적용하는 ‘프리미엄 토지보상(공탁금)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24일 자전거를 타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최대 4.0%의 자전거정기예금을 내놨다. 기업은행도 이달 말까지 연 4.0%의 ‘녹색성장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12일 `프라스타일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 한시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3년에 연5.5%, 2년에 연5.0% 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1년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가 4.70%였지만 26일 현재 4.69%로 0.01%p 떨어졌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올 상반기 고금리 수신과 후순위채 발행 등 자금조달로 자금은 넘치는 데 영업할 곳이 없어 추가적인 수신 경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일부 고금리 수신 대체투자처로 영업확대

반면, 서울 및 수도권과 경남 지역 위주로 소폭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1일 4.92%에서 26일 4.94%로 0.02%p 올랐다. 경남지역은 4.45%에서 4.50%로 0.05%p 상승했다.

실제로 W저축은행은 장기 수신 고객 확대를 위해 30개월 최고 연 6.0%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8개월과 24개월 예금에도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 각각 연 5.4%와 5.6%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1년 정기적금 상품도 6% 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된다.

경기저축은행의 경우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연 8.5%의 후순위채를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시중은행 예금금리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1000만원 가입시 매년 이자로 85만원을 지급 받게 된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들은 시장 전체 영업이 위축됐을 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영업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비이자수익에서 많은 실적을 올려 정통영업보다는 이같은 틈새영업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다.

D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6월 결산에서 적자가 예상됐던 부산저축은행 등이 흑자를 유지했던 요인은 주식, 펀드, 부동산PF 등 비이자 수익에서 재미를 봤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저축은행들이 이같은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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