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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는 기본, 특화서비스로 승부한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6 17:52

기업은행 강남PB센터 강우신 센터장

“자산관리는 기본, 특화서비스로 승부한다”
기업은행이 빠르면 이달말부터 강남지역에 PB센터를 연다.

그것도 부촌의 상징인 타워팰리스가 위치한 도곡동에서다. 이제껏 지점별 PB팀을 따로 뒀지만 오직 PB서비스가 중심인 PB센터로 문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절세 등 각 분야의 전문가인 PB팀장 7명이 합류했으며, 금융자산이 5억원 이상인 자산가, 중견기업 CEO들이 주요 영업대상이다.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강우신 기업은행 강남PB센터장이다. 지난달 사내공모에서 7대 1의 경쟁을 뚫고 PB센터장으로 전격발탁됐다. 주위의 쟁쟁한 스타PB들과 당당히 겨루는 대표선수로 그를 선택한 셈이다. 그는 PB센터 오픈배경에 대해 “기업이미지가 강하고 주요 고객이 기업인인 점이 약점이자 강점”이라며 “개인고객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안정적인 비이자 수익의 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를 보는 주위의 기대도 크다. 1호 PB센터장으로 임명되며 신성장동력 발굴의 특명도 맡았기 때문이다. 사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특성상 CEO같은 기업인이 주요 고객으로 개인 쪽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은 늘 아쉬운 상황. 개인고객을 늘려 매출의 황금비율도 맞추는 묘안을 찾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다.

그는 “매년 달성할 목표수치도 있으나 어떻게 달성하냐는 질도 중요하다”며 “영업점 200여명의 PB팀장들이 벤치마킹하도록 PB서비스의 가이드라인이나 롤모델을 만드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내기PB센터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기업은행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까. 강센터장이 그 대안으로 발굴한 PB서비스 모델은 바로 ‘브릿지(Bridge) PB’다. 이는 말그대로 고객과 본점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PB로 기업인이라면 골치꺼리인 법인전환, 가업승계, M&A, IPO 등 고민을 중간에서 교통정리해주는 일종의 매칭서비스다. 기업금융의 노하우가 앞선데다 주요 타깃인 자산가들이 기업과 관련된 CEO, 배우자, 자녀 등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특화서비스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대부분 자산가들은 단골이 아니라 복수은행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급금융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반증”이라며 “좋든 싫든 기업관련 고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자산관리를 베이스로 깔고 기업컨설팅 서비스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신 강남PB센터장은 아시아PB 우수상, IBK예금왕을 휩쓴 기업은행의 대표PB다. ‘신뢰를 판다’는 서비스철학에 반해 장기적으로 돈을 맡기는 단골고객들도 많다.

끝으로 그는 “어깨가 무겁지만 신규 PB서비스모델 창출은 ‘1세대 PB’가 해야 할 당연한 책임”이라며 “센터를 성공시켜 고객, 회사, 직원으로부터 인정받는 거장PB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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