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산은은 신용위원회를 개최해 쌍용자동차가 요청한 인력구조조정비용 1300억원의 집행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산은은 공동관리인과 노조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및 불법 쟁의행위 금지에 관한 동의서도 징구했다.
쌍용차는 주력차종인 SUV에 대한 세금 인상 및 경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감소, 경쟁사 대비 인건비 과다 등의 사유로 부실화되어 지난 1월 9일자로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했다.
그러나 그동안 노사간의 극렬한 대립으로 파산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이번 인력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원가절감 및 산은의 지원으로 회생절차 폐지의 위기는 모면하게 됐다.
최익종 부행장은 "쌍용차 노조의 77일간의 장기파업이 회사와 종업원, 지역 및 국가경제에 남긴 것은 고통과 상처뿐"이라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을 이루어내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