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갈 곳 잃은 개인자금 MMDA로 몰린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2 21:04

4대銀 10조원 몰려…증가율 지속
단기 대기성 자금 장기화 유도 필요

갈 곳 잃은 개인자금 MMDA로 몰린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아래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고객들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몰리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행 등 개인 MMDA 예치금 잔액은 지난 12월말 8조6200억원에서 7월말 현재 10조6157억원으로 2조원이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1조3267억원에서 현재 2조199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증가했고 우리은행도 3조3021억원에서 3조9483억원으로 6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말 44조3504억원이었던 법인 MMDA예치금 잔액은 7월말 현재 36조9067억원으로 8조원이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법인잔액은 현재 12조8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8000억원이 급감했고 하나은행도 8조220억원으로 같은기간보다 2조원 줄었다.

국민은행 역시 7조174억원으로 1조5000억원이 줄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법인 예치금 잔액은 갈수록 줄고 있는 반면 개인 예치자금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에 재시동을 걸면서 자금이 빠져 나갔지만 개인고객들은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단기성 자금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익률이 4%대로 다시 올랐지만 이는 일정 금액을 제한하거나 조건부로 금리를 주고 있다”며 “유인성 금리인만큼 수시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단기로 자금을 굴릴 수 있는 MMDA 예치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자금들이 MMDA에 몰리는 것은 출금제한 가능성이 없이 수시 입출금이 자유롭고 예금자보호가 가능, 예치금액과 기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초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우리은행 ‘AMA 플러스’ 통장은 잔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MMDA로 자동이체되며 예치기간이 90일 미만일 경우에는 2.2% 90일 이상은 2.3%, 1년이상은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1억원 이상 예치할 경우 1.75% 이자를 지급하고 5000만원~1억원 0.9%, 3000만~5000만원 0.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1억원 이상이면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적용해 최고 1.45%를 받을 수 있고 1000만~5000만원 이상은 1.05%의 금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같은 단기 수신의 가파른 증가로 은행들은 당장은 가뭄의 단비 구실을 할 수 있지만 새로운 투자처가 생기면 언제든지 이동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들은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다.

이에 특정 자산으로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거품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은행 관계자는 “자금의 운용계획이 없거나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고객들이 1년 미만의 MMDA로 자금을 예치하고 있지만 최근 은행들이 유동성을 환수하는 출구전략을 고려하고 있어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대비해 고객 자금을 1년 이상의 장기화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2 문희석 캠코 상임이사, 리스크관리·자금회계 거친 ‘재무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임 상임이사에 문희석 전 가계기획처장이 이름을 올렸다.문희석 이사는 리스크관리와 자금회계, 공공자산 공매를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직전까지 가계기획처장을 맡았던 그는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 실무 조직이 속한 가계지원부문을 총괄하게 됐다.캠코는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문 전 가계기획처장을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시작됐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장기연체채권의 추가 소각을 앞둔 가운데, 대부업권의 협약 참여를 넓히고 채무조정 이후 재기 지원을 챙기는 것이 문 이사의 과제로 꼽힌다.리스크관리·온비드·자금회계 거쳐 가계지원 총괄로1970년생인 문 이사 3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누적 수수료익 80% 성장에도 비이자익 95% '감소' 원인은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 가까이 감소했다.순수수료이익은 약 80%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순손익 감소와 기타 비용 증가로 기타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성장 효과를 모두 상쇄한 것이다.수신과 여신의 외형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요구불예금 잔액이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문 가운데 정기예금이 빠르게 늘면서 조달구조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누적 수수료익 79.6% 증가···플랫폼 수익은 소폭 감소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약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보다 79.6% 증가했다.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약 2312억원에서 2564억원으로 10.9% 늘어난 반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