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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변액보험판매 사실상 ‘중지’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02 17:52

주가회복…초회보험료 76%나 감소
가족 공략, 통합보험 호황으로 ‘뒷전’

그동안 생보사들의 성장발판이었던 변액보험의 판매가 사실상 중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21개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50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76.7%나 감소했다.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변액보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변액보험 판매량이 매월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감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가 국내에까지 미치기 시작한 FY08 2분기 21개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498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8.1% 감소했고, FY08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7.1% 감소한 1조6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FY08 전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8452억원으로 FY07에 비해 62.8% 줄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변액보험 판매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국내 주식시장이 올해에 들어서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변액보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주가가 크게 폭락하면서 변액보험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변액보험에 가입했거나 가입을 고려했던 고객들이 주식시장 활황으로 인해 투자성보험의 위험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그 위험을 몸소 체감하면서 변액보험 가입을 꺼려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변액보험의 특성상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중 사업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투자되는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실질적인 투자손실을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도 신규가입을 줄어들게 만드는 이유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보사들이 변액보험 판매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마케팅을 통한 통합보험 판매로 영업 전략을 수정하면서 변액보험의 판매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각사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보면 생보 빅3의 경우 모두 1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생명이 912억원으로 73.9%나 줄어들었으며, 삼성생명도 62.1% 줄어든 902억원, 교보생명은 678억원으로 70.5% 감소했다.

중소형사들의 경우 90%이상 초회보험료가 줄어든 보험사들이 많다.

금호생명이 95.8%나 줄어들었고, AIA생명 92.5%, 흥국생명 92.1%, 라이나·SH&C생명도 각각 92%, 90.5% 초회보험료가 줄었다.

중소형사들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감소율이 높은 것은 그동안 중소형사들이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변액보험의 판매량을 크게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액보험 판매량 감소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변액 초회보험료 추이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 분석’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낮아질 때는 장기성을 띠는 정기예금이나 채권상품보다는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을 수 있는 변액보험상품 가입이 증가하며 보험소비자의 자금이 유입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경기회복 조짐과 더불어 주가의 재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저금리 정책이 지속된다면 변액보험 시장의 회복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ize=1.5>〈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실적 〉
size=1.5>            size=1.5>            size=1.5>     size=1.5>(단위: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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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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