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리는 5.99%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97%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며, 지난해 9월의 리만 브라더스 파산 이후 한국계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2%대의 가산금리를 달성했다.
수출입은행은 발행금액의 4배가 넘는 70억불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36%, 유럽 21%, 미국 43% 등이며, 투자기관 별도는 자산운용사 57%, 상업은행 24%, 보험 연금 10%, 기타 9%로 주요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2%대 가산금리 달성으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 및 우리기업의 외자조달 조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달자금은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자원개발, 중소 수출기업 지원은 물론 플랜트, 선박 등 우리기업의 자본재 수출 지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리만 브라더스 파산 신청 이후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최초로 20억 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