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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B, 리테일…전 사업 고른 1등 금융사 목표”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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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17 21:32

우리투자證 황성호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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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B, 리테일…전 사업 고른 1등 금융사 목표”
전 사업부문 유기적 시너지 극대

종합증권사 지향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리테일, IB, 자산관리 등 전 영업이 골고루 발전하는 1등 종합금융 투자회사가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즉 너무 한 사업부문만 치우치지 않도록 유기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진정한 1위 금융사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우리투자증권 새 사령탑에 오른 황성호 신임사장〈사진〉은 취임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즉 임기동안 우리투자증권을 시장에서 수익내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상품과 서비스면에서도 최고라고 인식할 수 있는 1등 회사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이와 더불어 황 사장은 주주들의 이익은 물론, 내부 임직원들이 성공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는 회사 환경도 장기적으로 구축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우리투자증권을 최대 규모와 수익측면에서 업계내 1등으로 키우는 한편, 고객가치를 극대화 하는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 임직원들의 성과 반영 측면에서 1등 회사로 발돋움해 명실공히 대내외적인 ‘1등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인 셈.

◇ 리테일 없는 IB없다! IB형 공모상품 출시 집중

특히 황 사장은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해, IB와 리테일 사업의 연관성에 주목한 동반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증권사들의 효자 상품인 ELS나 소매채권도 결국 IB상품 활용능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즉 지나치게 IB 한 부분만 따로 떼서 육성시키기보단 IB를 향후 효과적인 리테일 공모상품화시켜 폭 넓게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 ELS의 경우, 상품 위험 관리와 기초자산 운용은 통상 IB본부내에서 도맡고 있는데다, 실상 리테일고객들이 고객 기반층이므로 이같은 IB와 리테일의 유기적 활용이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더욱이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현재120개 지점과 65만 리테일고객을 거느리고 있어, 이같은 리테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IB공모형 상품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전략인 것.

황 사장은 “종합증권사 방향은 결국 IB와 기관고객서비스는 물론, 일반투자자에게도 좋은 상품을 소개해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리테일을 기반으로 IB 공모화 상품을 대중화 시켜, 향후 고객신뢰가 확보된다면 기업구조 조정상품 등 업그레이드 된 IB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IB가 잘 돼야 리테일 사업도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리테일 없는 IB는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견해인 셈.

황 사장은 “임기동안 리테일과 IB사업, 한 부분도 안 놓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상품경쟁력은 ‘강화’, 해외사업 진출은 ‘신중히’

IB와 리테일 강화와 더불어 황 사장은 상품 경쟁력 강화도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력 일환으로 주목했다.

그는 “종합 증권사형 자산관리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수익률뿐만 아니라 리스크까지 감안해 고객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방침”이라면서 “기본적으로 IB, 트레이딩, 온라인 등 각 방면의 특징을 활용한 다양한 IB형 리테일 상품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사장은 “현재 시스템트레이딩부분은 고객들이 단기성 정보에 많이 흔들리는데, 이 부분을 체계적으로 활용한 ‘온라인 딜리버리형’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또한 일례로, 대부분 투자자들이 기존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데 현재 보유중인 유수한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자산 포트폴리오 개념으로 전환해 상품출시에 반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은 시스템트레이딩 상품과 투자상품에 대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운용수익률을 모니터링해 시황에 맞춰 자산을 재배분하며, 고객위험 등급에 맞춘 종합자산관리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소액결제서비스를 조기에 정착하고 집합투자업 인가 시기에 맞춘 특화펀드 출시는 물론 사모펀드, 실물자산펀드, 시스템트레이딩 등 상품개발을 통해 최고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인 것.

황 사장은 “좀 더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을 돕고 상품 선택 영역을 확대하는데, IB와 트레이딩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다양하고 고객들이 쉽게 선택하는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다만, 그동안 전임 박종수 사장이 활발히 진행했던 해외사업 진출과 확대 계획에 대해서 황 사장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해외사업을 현지화 했을 경우에 장단점과 이 부분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펼칠지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중”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의 경우 지난 4월 국내에서 진행한 중국기업의 IPO도 성공적이었던 만큼 향후 QFII 자격 취득에 따른 본토투자 병행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직원, 주주 모드 ‘윈-윈’ 동반성장 강조

이같은 적극적인 사업 전략과 함께 황 사장은 신뢰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정책을 펼치는 윈-윈 동반성장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임직원은 3000여명 규모다.

황 사장은 “기본적으로 내부에서 인력을 훈련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론 리테일, IB,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 대표직급들은 내외부적인 테스트를 통과한 가장 훌륭한 인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각 부서 실무진들은 철저히 내부인력을 트레이딩시켜 키우는 사업구조로 가져가면서 직원들의 경력발전에 도움 될 내부전문인력 교육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그는 “즉 내부인재 육성을 통해 회사 로열티를 높이는 한편,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정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의 비전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상호 협력하는 노사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여타 증권사 대비 다소 높은 배당성향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배당성향은 50%대 수준이다.

황 사장은 “현재 배당수준은 우리투자증권 현재 사업구조내에서 크게 높은 수준이 아니고, 자본 배당 수준에선 적정하다”면서 “단 사업확장을 위해 자본이 필요하면 배당성향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사내 유보를 많이 해야 한다는 측면에선 배당성향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유보도 결국 필요이상 하면 배당압력으로 돌아온다”면서 “통상 증권사는 자산을 갖고 있기 보단, 구조화, 위험분산, 상품개발을 통해 자본 효용성을 높이고 투자수익을 높이는 것이 기본 업”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사업내 수익을 높이고, 이익을 많이 내서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내부 유보도 50%수준을 감내하는 방향으로 주주정책을 펴 나간다는 셈.

이 밖에도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조심스러운 낙관론 견해를 펼쳐 주목 받았다.

황 사장은 “대외변수만 안정된다면 연말까지 무난히 코스피 1500P안착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며 “실제 미국내 주택시장 변수와 함께 중국과 한국같은 수출주도형 국가들의 경우 미국 소비재시장 전망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신임 수장에 오른 황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헝가리은행장,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 PCA투신운용 사장 및 PCA투신운용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문 부대표를 지내온 베테랑 국제통이다.

▶▶ He is…

〈 학 력 〉

-1972년 경희고

-1980년 고려대 경영학

-1985년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

〈 경 력 〉

-1979년 6월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

-1989년10월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1992년 3월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1993년 1월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1996년 1월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1997년 1월 씨티은행 북미담당 영업이사, 서울지점 이사

-1999년 3월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2004년 8월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2007년11월 PCA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문 부대표

-2009년 2월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2009년 6월 現)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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