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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교차모집 ‘부익부 빈익빈’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10 21:54

대형 4개사 점유율 80% 넘어
삼성화재 車보험만 50% 기록

손보사 교차모집 ‘부익부 빈익빈’
손해보험 교차모집시장에서 대형사들의 독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9 5월 10개 손보사의 교차판매 초회보험료 실적을 집계한 결과 16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중 삼성화재 등 4개 대형사가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134억원으로 전체 교차판매 실적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FY08에 4개 대형사가 손보업계 전체시장에서 차지한 시장점유율인 62.7%에 비해 약 20%p나 높은 수치다.

특히 대형손보사의 교차모집 독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동차보험. FY09 5월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교차모집 실적은 130억원이며, 이중 대형사는 110억원으로 84.4%를 차지했다.

각사별로는 삼성화재가 65억원으로 50%를 차지했으며, 동부화재가 15.1억원으로 11.6%, LIG손보가 15억원으로 11.5%, 현대해상이 14.7억원으로 1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장기보험의 경우에는 대형사의 실적이 높지만 시장점유율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LIG손보가 3억원으로 15.8%를 차지했고, 현대해상이 14.3%, 삼성·동부화재가 각각 1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소사의 경우도 한화손보가 2.9억원으로 15.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흥국화재 9%, 메리츠· 제일화재가 각각 7.4%, 7.1%등이다.

하지만 전체 교차모집실적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79.4%에 이르기 때문에 대형사들이 자동차보험 교차모집을 독식하면서 전체 교차모집 실적의 80%이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대형사의 독식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했던 일이다.

대형사로 교차모집설계사들이 몰리는 만큼 교차모집실적이 대형사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는 것.

실제로 5월 기준으로 전체 손보업계 교차모집설계사수는 7만6165명으로 이중 71.6%인 5만4531명이 대형 4개사에서 활동중에 있다.

반면 중소사의 경우에는 각각 3300 ~6700여명의 교차모집설계사를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롯데손보와 그린손보의 경우에는 교차모집설계사가 1000명도 되지 않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소형사들이 교차모집시장을 포기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교차판매설계사수가 적은 만큼 시장철수가 용이하고, 교차모집을 통해 거수되는 초회보험료가 적은 만큼 교차모집제도를 포기하고 자사 전속채널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하나의 상품유형에서 대형사가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다는 것은 쏠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선 교차모집설계사의 대형사 집중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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