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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질주 원자재펀드, 투자 신중론 ‘부각’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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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07 18:47

지수추종형, 주식형펀드 유형별 성과차 염두
일부 주식형 브릭스펀드와 상관성 높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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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안전 자산 대비 위험자산 선호도가 부각됨에 따라 새삼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연초대비 대표 원자재인 금(+10%), 구리(+63%), WTI원유(52.6%)등이 급상승하며 고공질주를 하고 있는 것.

다만, 동일한 원자재유형 펀드에도 지수추종형과 관련 기업을 추종하는 기업투자 주식형 펀드간 연초 이후 성과차가 엇갈리고 있어 투자시 각 펀드 유형별 특징을 따져보고 접근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내 설정된 원자재 지수추종형 펀드는 WTI원유나 농산물 선물 지수 등 관련지수에 일부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또한 원자재주식형은 관련 종목이나 수혜국가나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따라서 투자자들 입장에선 동일한 원자재펀드라도, 각 유형별 펀드간 특징을 꼼꼼 살펴보며 가입한 펀드와의 중복 연관성도 꼼꼼 따지고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주식형펀드의 전체 평균 성과는 연초 이후 35.05%를 기록, 동기간 지수추종형 (10.97%) 대비 두 배 가까운 초과성과를 기록했다.(기준일 : 2009.6.4)

실제 원자재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은 JP모간운용의 ‘JP모간천연자원증권주식형’은 무려 65.47%, 블랙록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주식형’도 50%를 훌쩍 뛰어넘는 고수익을 톡톡히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준일: 2009.6.4 에프앤가이드)

다만, 지수주총형 펀드 투자시 투자자들은 콘탱고 이슈와 함께 펀드 성과가 현물을 쫓지 못하는 사실을 감안해 접근하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수추종형 가운데 선방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형’은 동기간 30% 넘는 성과를 추월해 성과면에선 괄목할 만 하지만, 동기간 WTI유가가 50%넘게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처럼 지수 추종형 펀드가 동기간 원유가격 대비 다소 부진한 이유는 원유가 단기 급등하면서 월물 교체시기에 지수추적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지속적인 ‘콘탱고 이슈’가 한 몫 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통상 원자재 선물은 현물가격이 선물가격 보다 비싼 ‘백워데이션’ 상황이 일반적인데, 현재는 이와 반대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비싼 ‘콘탱고’ 상황이 연출중인 것.

여기에 이 펀드의 경우, 설정 초기인 지난 2월 당시 설정액 급격히 몰리면서 이 시기 상승한 원유가격을 추월하지 못했던 점도 초기 성과 부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원자재 관련 섹터나 관련 국가가 상승 모드가 예상 될 땐 원자재주식형펀드가 지수추종형 대비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단, 원자재관련 주식형의 경우 해당 국가가 처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지수추종형 보다 변동성과 낙폭규모가 더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성과가 좋은 일부 이머징마켓 원자재기업주식형 펀드는 브릭스펀드와 편입 종목이 겹칠 수 도 있으므로 기존에 브릭스펀드를 보유했다면 원자재 주식형 펀드 신규가입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WM컨설팅파트 최정원 펀드분석 연구원은 “원자재펀드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지수추종형과 주식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더욱이 일부 이머징마켓 위주 원자재주식형펀드의 경우, 이미 브릭스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들이라면 중복가능성이 높아 투자 매력이 떨어지므로 사전 가입시 이를 체크하고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원자재펀드 지수형·주식형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자료 : 에프앤가이드)
(기준일 : 2009년 6월 4일)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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