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행은 로드쇼 없이 하루만에 라이보에 가산금리 390bps를 적용한 가격으로 발행됐으며 시중은행으로는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총 180개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발행금액의 9배 이상인 미화 28억불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69%, 유럽 31%, 투자자별로는 은행 12%, 자산운용사 58%, PB 25%, 기타 5% 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80억달러 중기 외화 조달 프로그램(Global Medium Term Note Programme)에 따른 이번 채권 발행은 바클레이즈 캐피탈,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간이 공동 주간 및 인수단, KB투자증권이 주간사로 발행업무를 맡았다.
쿠폰금리는 5.875% 이며, 이 채권은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각각 A2 와 A 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리먼사태 이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정부의 보증 없이 시중은행이 처음으로 발행한 미화표시 선순위 채권”이며 “조달된 자금은 은행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