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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vs 은행 월급통장 진검승부 ‘개막’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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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31 19:20

증권,CMA+신용카드 탑재 전격 출시 ‘붐’
은행, 2~30대 직장인고객 이탈 막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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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금융권이 월급통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주거래 고객을 사수하기 위한 본격 경쟁이 무르익고 있다.

실제 1일부터 기존 각 증권사 CMA에 신용카드의 폭넓은 기능이 탑재된 ‘CMA신용카드’가 대거 출시되며 이른바 카드 한 장으로 대부분의 금융생활이 가능한 ‘원-카드’시대가 도래한 것.

기존에 증권사가 선보인 CMA카드의 경우 현금결제 기능이 주류인 ‘직불카드’인데 반해, 자본시장법 개막으로 CMA연계신용카드 출시가 허용되면서 삼성, 롯데, 우리 등 각 카드사들의 풍성한 혜택과 연계된 고금리CMA가 투심을 유혹중이다.

또한 오는 7월부터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CMA고객들이 은행계좌를 굳이 통하지 않더라도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 각종 금융서비스 거래가 가능케 되면서 향후 은행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 “카드 한 장으로 월급통장 기능 OK!”

증권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굿모닝신한, 우리투자, 삼성, 동양종금, 현대, 대우, 미래에셋, 하나대투증권 등 대형사들이 CMA신용카드 출시에 발 벗고 나선 모습이다.

현재 대부분 증권사CMA신용카드 평균 금리수준은 2.5%~4.1%(RP기준)으로, 고금리 매력에 각 카드사별 다양한 혜택까지 업그레이드해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각 사별로 주요 CMA신용카드상품을 살펴보면,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CMA러브카드’는 총 3종류로, 4050세대를 위한 특급호텔 및 항공권, 골프장 위주 고품격 혜택을 제공중인 ‘명품CMA-4050카드’, 주유시 리터당 80원 혜택이 가능한 ‘명품CMA러브-Big Plus GD칼텍스카드’, 신한카드중 포인트 혜택이 가장 많은 ‘명품CMA러브-LOVE카드’가 대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옥토CMA카드’는 현대, 롯데, 삼성 등 총 4개의 카드사와 제휴 해 업계 최다인 7가지 신용카드 출시를 통해 사용상의 편의를 대폭 높힌 것이 특징.

CMA선두주자인 동양종금증권의 ‘동양W-CMA신용카드’는 각 카드사별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인 ‘W-CMA현대카드R10’을 비롯 후불교통기능이 내장된 총 5종류의 상품들로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하나대투증권은 300만원 한도 내에서 한시적으로 4.1%라는 파격적인 금리조건을 내세운 ‘하나대투증권 CMA Surprise’를 출시하며 불꽃 경쟁에 불을 붙힌 모양새다.

이 밖에도 현대증권과, 대우, 미래에셋증권도 각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CMA신용카드 경쟁전에 가세했다.〈표1 참조〉

◇ 銀자금 흡수, 카드권 잠재고객 확보도 ‘기대’

이번 CMA신용카드 출시로 증권업계 입장에선, 향후 카드업계 고객군 확보는 물론 은행권 자금을 흡수하는 징검다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대부분의 고객들이 신용카드 결제 계좌를 급여이체로 지정하는 만큼, CMA신용카드 출시로 은행권 자금이 증권쪽으로 본격 이동할 수 있는 머니무브로 예상해 볼 만 하다는 것.더욱이 조만간 소액지급결제 기능까지 추가 된다면, 기존 은행통장 대비 CMA신용카드 계좌가 직장인들의 수시입출금 월급통장 기능면에선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인 셈.

실제 일부 은행들이 고금리 수시 입출금 직장인 월급통장을 출시중이지만, 금리 제공 계약기간이나 가입연령에 제약을 둬 진정한 월급통장으로선 기대 대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CMA신용카드의 향후 파급력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CMA신용카드 같은 복합금융상품의 출현은 업계의 질적 발전 측면에선 바람직하지만, CMA자체가 실상 수익성이 큰 상품이 아니므로 파급효과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CMA신용카드가 월급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투자가 간접투자금융 상품 등 자금유입이 원활이 이뤄져야 증권업계 입장에서도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은행권, CMA카드 공세에 ‘맞불’작전

한편 증권사들이 이처럼 CMA신용카드를 통해 고객 유치에 본격 나서자 은행권들도 이를 위한 공략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최고 4%대까지 금리를 제공하면서 금리 알뜰족 고객을 겨냥하는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CMA가 지난해 5%대 수익률을 적용했던 것과 달리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현재 2%대로 급감하자 은행권에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실제로 은행권에선 잔액 상한선을 낮추거나 아예 상한선 없이 일정 금리 이하에 고금리 부여는 물론,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수수료 면제와 함께 대출혜택 등 각종 부가혜택 마련에 한창인 것.

특히 CMA주고객층이 4~50대 중장년층 대비 입출금통장에 많은 자금을 묶어두지 않은 2~30대가 주 고객임을 감안해,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의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역발상 마케팅 전략으로 이들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통장으로 휴대폰 요금 등 공과금 자동 납부만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표2 참조〉

업계 관계자들 역시 아직 증권사의 CMA신용카드 대반격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와 관련 윤태웅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부장은 “지난해까지 고금리로 CMA를 갈아탔던 고객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CMA금리도 내려가고 역으로 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내놓자 이들 젊은층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엽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부장도 “증권사들의 카드연계를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분명 매력이 있지만, 은행권은 대출금리 우대나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한시적인 금리 우대 모색 등 자존심을 건 맞불작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표1〉 각 증권사 CMA신용카드 출시 현황
                                                                              
(자료 : 각 사 취합)

                        〈표2〉 은행 월급통장 전용상품 현황
                                                                              
(자료 : 각 사 취합)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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