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유진아 부연구위원은 ‘물가연동채권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 검토’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처음 발행된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인식부족과 물가변동을 반영하지 못하는 연금급여체계로 인해 연금운용자의 관심을 얻지 못하였고, 2008년 8월 발행이 중단됐다.
물가연동채권은 일반 국고채에 비하여 채권발행에 따른 재정비용 부담이 적고,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용이한 자산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미국, 영국과 일본에서는 국고채권 중 최소 7% 이상을 물가채권으로 신규 발행했다.
유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급격히 증가한 원화가치의 불안정과 수입 원자재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가격지수 또한 변동성이 심화되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물가채권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된 금융자산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어 향후 실질 구매력의 하락이 예상되므로 연금 급여체계가 물가변동에 연동하여 지급될 수 있도록 수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장외거래 전자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IDB(Inter Dealer Broker) 지원체계를 강화해 시장조성기능을 활성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