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수)부터 새롭게 방영된 키움증권의 "1위야"편 광고는 60~70년대 최고의 톱스타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씨를 모델로 전격 발탁하여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광고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인 것.
실제 신성일씨가 기업 CF 모델로 출연한 사례는 그가 연기활동을 해온 지난 40여 년을 통틀어 최초이며, 이번 키움증권 CF에서는 그가 가장 왕성활 활동을 했던 시기의 명작 "별들의 고향(1974)"의 한 장면을 사용했다.
기업의 CF는 짧은 시간 동안 압축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타 증권사와는 다르게 파격적인 CF로 주목을 받아온 키움증권은 주요 고객인 20~30대 젊은층 취향의 광고로 대한민국 주식시장 점유율 4년 연속 1위(05-08년 회계연도 기준 4년 연속, 약정금액, 거래소 상장 증권사 주식거래 점유율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증권시장의 역사상 처음으로 일일 주식 거래대금이 3조 8천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 중이다.
한편 키움증권 관계자는 “ 최근 우리나라 문화코드 중에는 복고(Retro)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신규 CF 뿐만 아니라, 80년대의 코미디스타 최양락, 박미선, 이봉원 등의 왕성한 활동과 이들의 코미디에 젊은층이 열광하는 점에 착안해 복고코드가 키움증권 소비자에게도 통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이번 CF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한파와 함께 찾아온 복고코드는 신규세대를 모두 끌어안으며, 화려했던 지난날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현 세대의 마지막 승부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