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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공백 속 대외변수 눈치보기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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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9 21:37

5월 국내 주식시장 상승탄력 둔화 예상
美 생산지표 개선에도 소비부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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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공백 속 대외변수 눈치보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탄력적으로 뛰어오른 국내 주식시장에서 1분기 어닝시즌의 마무리 등 대형 이벤트들이 소멸돼 가고 있다. 5월에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대외변수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월 증시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말 들어 조정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증시의 상승탄력 배경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금융불안 완화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저감은 5월장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용위험 개선과 실물침체 강도의 완화, 초과유동성 상태 지속 등으로 반등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낙관론을 펴는 측에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 더 악화되기 어렵다는 데 방점을 찍는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5월 증시는 글로벌 금융불안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 미국 경기침체 완화, 국내경기 저점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 국내유동성의 증시 유입증가,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으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의 조기회복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글로벌 잠재 금융부실의 부각 및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은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부실자산 정리와 글로벌 신용시장의 회복을 가져올 것이란 점도 한층 힘을 실어준다.

최근 벌어졌던 초과유동성에 대한 논란도 물가상승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급격히 돌아설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체로 증권사들은 월중 저점을 1220선에서부터 고점은 1420선까지의 넓은 폭의 지수 밴드를 제시하고 있다.

외국인은 월말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4월 한 달 동안 약 3조4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던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던 점과,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경기바닥 논란 등에 따른 불안감도 상존한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 또한 단기성 자금의 매수가 5300억원에 달했던 점을 들어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에 의문부호를 달기도 한다.

그러나 민감한 주제인 미국의 양대축으로 볼 수 있는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와 자동차 등 실물 부문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주택가격 하락 등을 일정 조건으로 전제한 것인데 그 가정이 아주 강한 충격을 예상한 것이 아니어서 대부분 통과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또한 월초인 4일 이같은 대외변수의 결과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일 가능성도 높다.

오히려 민간소비와 관련도가 높은 주택가격, 신규주택 착공 건수, 주택판매 동향 등의 지표 발표에 주목하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한다.

HMC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LG전자의 호실적으로 촉발된 ‘IT 경기회복론’에 대해 “3월 현재 미국 반도체 기업의 가동률은 51%에 불과하다”며 “가동률이 조금만 올라가도 가격을 끌어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또 시중유동성에 대한 견해도 “고여 있는 돈 못지않게 돈이 얼마나 늘어나고 있느냐 하는 점이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며 “돈의 양은 과거부터 많았고, 지난해 10월 이후 엄청난 규모의 신규 자금 수혈도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즉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높아지면 이를 떠받치기 위해 지속적 유동성 공급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유동성 장세의 한계에 달했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 경기회복과 관련해서도 “현재 세계 경제는 작년 말에서 올 2월 사이 강력한 재고 축소가 있었고 3월부터 생산이 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관건은 소비 회복인데, 미국 소비와 관련한 지표들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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