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발간된 인사이트펀드 운용보고서(기간 2009년 1월 1일~2009년 3월 31일)에 따르면, 이 펀드의 집중 투자국인 중국, 한국, 브라질 등 신흥지역의 주가 상승으로 현재 6.3%(모 펀드 기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벤치마크인 MSCI World지수를 약 9.3% 웃돌았다.
실제 ‘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class-A’ 경우 최근 1개월간 12.51%를 기록했고, 최근 1년 누적 성과는 -36.09%로 지난해 -50%넘게 반토막 난 성과를 서서히 회복중인 모양새다.
국가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전 분기 대비 10%p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국(홍콩)에 대한 편입비중이 69.39%로 높았고 이어 대한민국(+13.54%)과 브라질(+8.51%)의 투자 비중이 그 뒤를 이었다.
운용기간 중 중국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효과로 PMI(제조업체 구매자관리지수)지수가 4개월 연속 개선되며 3월 해당지수가 지난 6개월만에 처음으로 50pt이상 회복되고, 대출증가율, 주택 및 자동차 판매 등 이 예상보다 호조라 펀드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쳤다는 평가다.
내수부문과 더불어 수출 또한 전 월 대비 30%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
운용보고서는 “이같은 중국내 부양정책에 힘 입어 구리, 철강 등 원자재 수요가 되살아나고, 일부 기업 실적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와 함께 그동안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 재정 정책 등에 유입됐던 시장 유동성이 시장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투자비중을 높힌 것과 관련해선, 한국의 IT를 포함한 경기관련주와 브라질의 내수경기관련주에 주목한 섹터별 전략을 집중 추구해 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인사이트펀드는 주요 투자 최상위 업종으로는 금융(24.75%), IT(17.66%), 소비재(15.83%)가 손 꼽혔다.
한편, 향후 운용 전략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경제 축은 선진지역에서 신흥지역으로 점차 이동중이고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신흥지역 비중 또한 커지는 중”이라면서 “이같은 장기적 흐름과 더불어 선진지역내 상황 역시 고려한 자산배분과 함께 중단기적인 지역별, 업종별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사이트펀드 기간 성과 현황 〉
(단위 :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