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들 펀드 구조조정 나섰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4-22 20:54

수익률·판매부진한 상품 솎아내기
하나·우리·신한銀 188개 판매제외

은행들 펀드 구조조정 나섰다
최근 은행들이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판매금액이 적은 소액펀드들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에서 제외시키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개 은행들의 펀드판매 수는 현재(22일 기준) 718개로 지난달까지 188개 펀드가 감소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전달까지 66개를 줄여 이달부터 141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330개에서 272개로 줄였고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146개에서 64개를 줄여 82개를 판매중이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가 끝나는 대로 펀드 판매실적 여부에 따라 펀드상품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현재 판매중인 223개의 펀드 상품들에 대해 오는 5월부터 펀드 구조조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변동성과 위험성이 큰 펀드상품들은 줄이고 위험성이 낮은 상품들 위주로 선보일 계획”이며 “펀드 운용사와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펀드 상품들을 제외하는 것은 지난해 펀드 손실이 크게 늘면서 투자자의 반발이나 소송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말 불완전 판매여부 등 펀드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하면서 유사상품이나 위험성이 높은 파생상품이나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들은 제외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펀드상품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 중에는 유사한 상품들이 많아 우선 비슷한 상품들을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판매금액이 적은 소액펀드, 운용성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상품성이 없는 상품들을 판매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펀드 불완전 판매 분쟁조정 민원은 전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모든 금융권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은 지난 한해동안 2023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건에 불과했던 2007년 보다 1000% 가깝게 급등했다.

이 가운데 은행에서 판매된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가장 많다. 지난 2007년에는 85건에서 2008년에는 무려 1591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익률 악화라는 큰 악재도 있었지만 은행들이 펀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투자자들에게 상품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펀드 솎아내기에 나서면서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고객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 PB관계자는 “펀드상품 수가 많아 관리가 어려웠지만 판매수를 줄임으로써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됐다”며 “주기적으로 기간별 운용실적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펀드 판매액이 급감했지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펀드잔액이 증가했다.

지난 3월말 현재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은행들의 펀드잔액은 57억8552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3054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18조7502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480억원 늘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한달새 각각 9868억원, 6007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보다 296억원 소폭 감소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5대銀, 일반점포 줄이고 PB·WM센터 늘려…보안프로그램 취약점·피싱 배상 쟁점 [2026 국감-은행②] 은행들이 일반 영업점을 줄이는 동안 프라이빗뱅킹(PB)·자산관리(WM)센터를 늘려온 영업망 재편 방식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제기됐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따라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고령층과 장애인 등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는 비대면 거래의 보안체계와 금융사기 피해 구제로도 이어졌다. 은행이 의무 설치를 요구하는 보안프로그램의 취약성과 보이스피싱 자율배상제도의 낮은 실효성이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은 관련 제도와 감독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반점포 557곳↓·PB·WM 51곳↑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 은행법 개정 뒤 가산금리 인상·우대금리 축소…7개銀 대출한도 차감 공방 [2026 국감-은행①] 은행권의 대출금리 산정 방식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 은행이 부담하는 법정비용의 대출금리 반영을 제한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일부 은행에서 가산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실제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충분한지 의문이 제기됐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방식도 실수요자 보호와 법적 근거 측면에서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별 금리 산정 내역과 공시체계를 살펴보는 한편, 총량관리 절차와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방안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산금리 인상·우대금리 축소 논란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 3 금융지주 퇴직 임원 38명에 연 보수 57억…전관·사외이사 문제도 도마 [2026 국감-금융지주] 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국회 지적이 회장 선임과 연임 절차를 넘어 퇴직 임원 예우, 금융당국 출신 인사의 재취업, 계열사 사외이사 선임 문제로 확대됐다. 경영진이 공식 직위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룹 내에서 보수를 받거나 감독기관 출신 인력이 금융회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사 운영의 투명성과 이해충돌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가 쟁점이다.금융당국은 퇴직 임원의 고문·자문역 운영 관행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살펴보고 전관예우 방지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KB금융 계열사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검증 부실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퇴직 임원 38명 고문·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