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각 국가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는 신성장동력으로 녹색테마산업에 주목하자, 대표 수혜업종인 태양광, 풍력, 원자력, LED,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종목을 편입한 신상품들의 출현이 줄을 잇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흥국, 미래에셋, 산은, 하이자산운용 등 각 운용사마다 녹색성장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를 최근 잇따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색성장 펀드를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설정한 흥국투신의 ‘흥국녹색성장주식형1Class’의 경우 설정이후 35%에 달하는 고수익을 기록중이라 단기성과면에서도 주목 할 만 하다는 평가다.
다만 운용사들의 이같은 녹색성장펀드 신상품 출시붐과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테마펀드 특성상 실제 이슈와 성과가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걸리는데다, 정부의 일관적인 정책 운용 흐름 등 성과를 기대하기까진 중장기적인 투자 마인드가 필수라는 것.
이 밖에도 운용업계 입장에서도 특정 테마에 집중한 마케팅에만 너무 쏠리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운용사 상품개발 담당자는 “실상 녹색성장 펀드는 기존에 나왔던 SRI펀드의 큰 줄기로써,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결국 운용사들의 리서치와 종목 발굴 능력이 관건”이라면서 “즉 운용사 입장에서도 단기 테마에만 초점을 맞춰 마케팅에만 집중하기 보단, 차별화 된 운용전략과 투자 철학 등 강점을 살리는데도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