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46%로 지난해 3월말(0.91%)보다 0.5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됐지만 지난 3월들어 소폭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연체율 상승폭은 지난해 9월 0.08% 포인트에서 지난 1월 0.34% 포인트, 2월 0.66%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월에는 0.55% 포인트로 다소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현재 2.04%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보다 0.88%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의 경우 0.7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4%포인트 상승하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03%포인트 상승해 2.3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73%로 지난해 같은 기간(0.63%)보다 0.10% 포인트 상승했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및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월 들어서면서 은행들이 1분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체권을 대손 상각하는 등 연체관리를 강화하면서 전월 말에 비해 연체율이 낮아졌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