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통상 달러약세 기조시 시장 유동성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국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필연적이었기 때문.
실제 과거 70년대 물가상승과 함게 금, 석유 가역이 각각 4배, 16배 폭등하는 물가상승을 촉발시켰고, 2002년 이후도 달러약세와 더불어 물가상승율이 1.1%에서 5.3%수준까지 급상승 하며 상품가격 상승을 부채질 했다.
대표적 원자재인 금 가격의 경우 $280불에서 $910불까지 2.25배 상승했고, 유가 또한 $20불에서 $140불까지 무려 6배나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
이에 따라 향후 달러약세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의 중장기적인 전망이 유망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배성진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각 국이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쏟아 부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량 증대는 향후 충분히 인플레이션을 유발 시키기에 충분하다”면서 “또한 과거 국채발행이 크게 증가했던 시기에 달러약세 기조가 유지되는 경향이 커 최근 환경에선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이 이어질 것”고 밝혔다.
실제로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유가 역시 작년 12월말 $31불까지 내려갔으나 최근 $50불을 상회하면 단기간 60%가 넘게 고공 질주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최근 단기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조정보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로는 인플레에 대한 기대심리가 장기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상품관련 자산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단기적으로 원자재펀드의 투자매력은 떨어지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현재가 투자 타이밍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유가의 경우 인플레이션 고려시 80년대 수준으로 후퇴한데다, CRB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가격적인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설정된 주요 원자재펀드 유형평균은 +5.74%수준으로 동기간 전체 해외펀드 유형(+12.49%)대비 다소 부진하지만 성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설정된 주요 원자재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4.14) (자료 :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