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내놓은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성장률은 -4.2%, 하반기는 -0.6%로 감소폭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김재천닫기
김재천기사 모아보기 조사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GDP수준에서 추세치를 제외환 순환변동치 기준으로 보면 2분기나 3분기가 저점으로 보인다”며 “현 경기상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3.5% 플러스 성장은 이미 올해 2% 이상 감소한 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그동안 4%~5%대의 성장에 익숙해왔기 때문에 경기가 수치상 호전돼도 이를 피부로 느끼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정부의 재정지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고용과 소득여건이 악화된 만큼 민간소비는 -2.6%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기업의 업황 부진, 유휴 생산설비 급증,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2.0% 감소한 것에 비해 더욱 확대된 -18.0%로 내다봤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무역 관련 금융 경색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 교역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 4.1%에서 -9.9%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조사국장은 “수출은 금년중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수출은 연간 20%, 수입은 연간 25%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도 국제 원자재 가격 및 임금 안정,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올해 2.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경상수지는 18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출 감소에도 유가 하락 및 국내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서비스·소득·이전수지는 해외여행 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고용여력이 악화되면서 올해 중 취업자 수는 13만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에는 17만명이 줄었다가 하반기 들어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정부의 추경예산이 집행되면 9만명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2.1% 감소에서 올해는 1.8%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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