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업계 전체 퇴직연금 펀드 설정액은 전년(2007년말)동기 대비 3523억원 증가한 6654억원을 기록, 작년 한 해동안만 설정 규모로만 112%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대내외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업계 펀드 설정액(MMF, 실물펀드 등 포함)이 20%증가(07년 297조원->08년 361조원)하고, 증권펀드(주식, 혼합, 채권)가 4% 성장에 그친 반면, 퇴직연금펀드는 100%이상 성장한 셈.
퇴직연금펀드 가운데서도 ‘채권혼합형’의 인기가 제일 높아, 5,700억원의 설정규모를 기록해 전체 퇴직연금펀드의 8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대폭 성장한 퇴직연금펀드 전체 증가액 3522억원 규모의 86%인 3,033억원이 ‘채권혼합형’에서 증가한 것.
특히 단기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룬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업계 퇴직연금펀드의 약 37%를 점유해 퇴직연금펀드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 전체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중인 미래에셋운용의 대표퇴직연금펀드인 ‘미래에셋퇴직플랜안정형40자투자신탁1호’는 지난 2006년 1월 초 설정이후 현재 863억의 수탁고를 보유중이다.
전체 퇴직연금펀드시장 총 7,500억가운데 무려 11.5%를 차지한다. 더욱이 ‘대형주+중소형주’, ‘성장주+가치주’의 적정한 균형투자와 더불어 준국공채형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 설정이후 22.44%의 안정적인 성과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퇴직연금펀드 가운데서도 14개 퇴직연금사업자 판매를 실시해 가장 많은 판매채널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운용측은 “지난해 업계 퇴직연금펀드 증가액 3523억원 가운데 과반수에 가까운 35%수준인 1,246억원이 증가했다”면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용사로 톡톡히 자리매김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까지 합한다면 미래에셋운용그룹의 퇴직연금펀드 점유율은 약 40.6%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 권순학 상무는 “오는 2010년말부터 현행 퇴직연금대신, 퇴직연금가입이 의무환된다”면서 “이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은 물론, 퇴직연금펀드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