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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어려워도 車보험 씀씀이 늘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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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12 18:45

예정사업비 대비 최대 29% 더 사용
흥국화재, 교보AXA만 사업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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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경기침체로 자동차보험 영업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예정사업비보다 실제사업비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손해율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보험영업 적자폭이 감소한데다가 경기침체로 인한 영업경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는 1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예정사업비와 실제사업비를 살펴본 결과 전체 자동차보험 실제사업비는 2조4187억원으로 예정사업비인 2조2980억원에 비해 1207억원(5.3%)을 더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벌여왔다.

자보손해율이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던 FY06 1분기의 경우 예정사업비 총 6098억원에 실제사업비가 6548억원으로 사업비 초과집행률이 7.4%(450억원)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실제사업비 1조3,449억원, 예정사업비 1조2,559억원으로 사업비 초과집행률은 7.1%로 줄어들었다.

이후 FY06 4분기에는 3.53%의 사업비 초과집행률을 기록했으며, FY07 1분기에는 사업비 초과집행률 처음으로 -1.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제사업비를 줄여왔다.

그러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영업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사업비를 과다사용하면서 초과사업비율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FY07 상반기에는 실제사업비로 1조4710억원을 사용하며 예정사업비보다 63억원을 더 초과사용하면서 초과사업비율도 0.4%로 증가했고 FY07 말에는 초과사업비율이 1.7%로 늘어났다.

그러나 FY08 상반기 이후 경기침체로 보험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사업비 씀씀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삼성·현대·동부·LIG손보 등 대형사의 초과사업비율을 보면 LIG손보만 10.9%의 높은 초과사업비율을 보였으며 삼성·현대·동부화재는 업계 평균 초과사업비율인 5.3%보다 낮다.

그러나 중소사들의 경우 한화손보가 22.2%, 그린손보 17.8%, 메리츠화재가 12.7%의 초과사업비율을 기록 업계 평균 초과사업비율보다 2배가량 높다.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 교보AXA만 예정사업비보다 실제사업비를 적게 사용했고, 그 외 보험사들은 초과사업비가 발생했다.

특히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19.1%의 초과사업비율을 기록, 고질적으로 사업비 초과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사업비 초과사용은 경기침체로 인한 신차판매대수 감소와 삼성화재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작년 9월부터 시행된 교차판매 등으로 인해 영업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FY07에 인건비, 판매비, 일반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초과사업비가 발생했다면 FY08에는 차보험 영업경쟁 심화가 주요원인”이라며 “영업이 어려울수록 사업비를 많이 사용하는 보험업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사업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악화될수록 실제사업비를 줄여 사업비차익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사업비 현황 >
                                                            (단위: 억원,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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