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상승장을 겨냥한 ELS상품 출시도 활발하고, 발행규모도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수익률이 확정된 공모 ELS가 4건이나 나왔다. 이들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연 19.01%에 달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200지수와 홍콩 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발행한 ‘부자아빠 ELS 567회’는 지난해 10월 27일 주가 급락으로 원금 손실 가능 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주가의 상승으로 조기 상환 조건을 만족해 연 17.4% 수준의 수익을 확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의 ‘ELS 1760호’도 지난해 손실구간에 들어선 적이 있지만 지난달 조기상환을 확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2일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2Star stepdown형 ELF’는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 10월22일 하락배리어를 터치해 한 때 원금 손실이 우려 됐지만 최근 주가상승과 함께 최초 설정대비 85%이상인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면서 연 19.02%의 수익이 확정됐다.
대우증권의 ‘대우증권 제2732회 파생결합증권’도 지난해 9월 4일 SK에너지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이후 지난해 10월말 기초자산의 주가 급락으로 하방배리어를 터치했지만,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 연 20.01%로 조기상환 됐다.
이처럼 시장에서 ELS가 선전하자 새로운 구조의 ELS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ELS 월간 발행금액이 4개월째 증가하면서 지난달 총 발행규모도 약 587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건수 기준으로도 지난 2월 179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달에는 234건에 달했다.
지난달 중도상환이 확정된 종목은 총 55건으로 지난 1월(17건)과 2월(36건)에 비해 크폭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ELS상품 구조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기초자산을 2개로 설정해, 양호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의 수익률을 따르는 ELS가 등장한데 이어 원금보장형 ELS, 손실률 제한 ELS, 조기상환 기회를 추가한 ELS 등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익구조가 바뀌는 안정성을 강화한 ‘부자아빠 트랜스포머 ELS’를 판매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조기상환 기회를 한번 더 제공하는 새로운 구조의 ELS를 내놓기도 했다.
2년 만기의 신규 주가연계증권인 ‘미래에셋 Dual Chance 스텝다운 ELS’는 두산중공업 보통주와 LG디스플레이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비보장 상품으로 매 6개월의 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0%(6개월), 75%(12개월), 70%(18개월), 65% 이상(24개월)인 경우 연 21.0%로 조기(만기)상환된다.
또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만기에 42.0%의 수익이 지급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