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지주가 설립한 하나공익재단은 지난달 31일 금융권 최초로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남양주 하나 케어센터’를 건립했다.
하나케어센터는 3000평의 규모로 치매와 당뇨, 중풍 등 일반 노인성 질환은 물론 중증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의료인력 1인당 환자수를 최소화 하는 신개념의 ‘유닛케어(Unit Care)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전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지주는 “급격한 고령화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금융회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이번 요양시설 개원을 통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9월에는 국내 최초 민자유치를 통한 보육시설인 ‘하나 푸르니 신길 어린이집’도 개원했다.
이 보육시설은 0세부터 취학전 아동까지 138명의 영유아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지주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대교, 한국IBM, NHN이 공동으로 출자한 직장보육 시설인 ‘푸르니 어린이집’을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서초, 일산, 분당 3곳에서 총 500여명의 영유아가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신한지주 신한장학재단도 지난 달 9일 2009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총 361명(중학생 99명, 고등학생 67명, 대학생 195명)에게는 1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재단은 미래인재 발굴과 교육환경개선, 학술연구지원등의 미래지향적인 장학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2006년 1월 신한은행을 비롯한 7개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가 총 500억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발된 중학생에게는 학업용 컴퓨터가 지원되며, 대학생에게는 매 학기마다 등록금 전액과 교재비, 학업보조비를,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등록금과 급식비, 교재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신한장학재단은 지난 2006년 첫 장학사업을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725명에게 27억 3000만원을 지급했다.
기업은행 기은복지재단도 지난 2일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대학생과 고등학생 180명에게 장학금 1억54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실직자 가정 아동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국 결식아동 240명에 1억92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의 모금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 운용 절반을 기업은행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부분을 갹출하고, 나머지 절반은 은행에서 충당한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1년간 결식아동 1인당 매월 8만원을 지원한다.
기은복지재단은 지난 2006년 3월 기업은행이 초기설립금 40억원을 전액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중기 근로자와 자녀들에게 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