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는 22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 받은 스톡옵션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불황을 타개하고 사회적 책임과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 주총에서 라응찬 회장 등 총 107명의 지주회사 및 자회사 임직원에게 모두 61만4735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라 회장 3만5000주, 신상훈 사장 3만1500주, 이백순 신한은행장 2만8000주,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1만7600주,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1만3200주 등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기존 직원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고 신입 직원 초임을 2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져 `도덕적 해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