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총재 이성태)은 17일 `2008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을 발표, 지난해 말 기준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총 167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1712조8000억원보다 35조4000억원(2.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인의 금융자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 새로운 집계방식 적용 이후 처음으로, 이는 예금 및 보험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주식 및 수익증권의 보유잔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부채 잔액은 전년말 743조원에서 59조원 늘어난 802조원을 기록함에 따라, 통계청 추계 우리나라 전체 인구 4860만6787명(2008년말 기준)을 적용하면 1인당 빚은 약 16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전년말 2.31배에서 2.09배로 하락했다.
금융자산운용규모 또한 전년 767조원보다 크게 축소된 407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8년말 현재 총 금융자산잔액은 금융부문, 정부부문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86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