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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비이자 수익 확 줄었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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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08 17:38

펀드·방카슈랑스 수익 큰폭 감소
수수료이익 급감에 영업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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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판매 비이자부문 수익이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로 펀드나 보험상품의 수요보다 예ㆍ적금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 펀드·방카판매 실적 뒷걸음

지난해 꾸준히 증가하던 은행들의 펀드 판매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지속하자 고객들의 펀드환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현재(2월말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4대 시중은행의 펀드판매 잔액은 49조4863억원으로 지난해 1월(66조2237억원)보다 16조7374억원이 줄었다.

신한은행의 펀드 판매잔액은 11조563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5631억원이 줄었다.

지난 2007년 1월(17조7930억원)에 비하면 1년사이 6조2327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지난 3월말 20조246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하반기부터는 금융위기 여파로 펀드판매가 급감했다.

국민은행의 판매 잔액도 현재 17조22억원으로 1년전인 25조5239억원에 비해 8조5217억원 줄었다.

하나은행도 14조9248억원으로 1년사이 5443억이 급감했다.

우리은행은 5조9990억원으로 지난해 6월 9조9596억원, 9월말 8조978억원, 12월말 6조2619억원 으로 하반기 이후 펀드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펀드와 더불어 방카슈랑스 판매실적도 줄고 있다.

은행들의 현재 방카슈랑스 판매액은 1673억원으로 지난해 1월 2935억원에 비해 1262억원이 줄었다.

국민은행은 현재 634억원으로 지난 3월말 134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441억원으로 1년전보다 1억9101억원이 줄었고 하나은행도 349억원으로 지난3월 380억원이후 실적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현재 249억원으로 지난 6월말 585억원, 9월말 247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단기 자금 유입은 늘고 있지만 가입 기간이 긴 저축성 보험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소 3분기까지 이어질 듯

펀드와 방카슈랑스의 수익은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펀더멘탈 약화와 동유럽 금융위기 등으로 투자자들의 환매가 증가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펀드 가입마저 줄어 펀드 자금 유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도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예, 적금 등에 치중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보험판매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은행들의 비이자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은행의 영업실적의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 영업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비이자 수익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가증권 이익과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감소해 지난해 국내은행 영업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며 “비이자수익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등 투자관련 업무를 허용하고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지급결제 등 기본업무 관련 수수료 수익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주택저당채권(MBS)등의 유동화 업무를 확대해 자금회전율을 높이고 PB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등 재산신탁과 자산운용업무를 확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상반기까지 펀드시장이 확대돼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최근에는 펀드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펀드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경기상황에 변화가 없는 한 비이자수익은 최소한 3분기까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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