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유럽계 ING은행에서 미화 5000만 달러의 차입에 성공했다. 금리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 2.7%포인트 가산금리를 더한 4% 안팍이다. 차입기간은 1년물이며 3월초 입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부터 2월말까지 미국계, 유럽계, 중국계 등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5억9000만불 차입에 성공했다.
국민은행도 같은날 미국계 및 유럽계 은행 등 해외은행 4 곳으로부터 2억5000만불 규모의 크레딧 라인(신용공여한도)을 추가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억1000만불 및 올 2월 2억불 확보에 이은 세번째로 총 6억6000만불 규모다.
우리은행도 지난 1월 중국은행 중국법인이 중국은행으로부터 1억2000만불 차입에 성공한데 이어 유럽계 은행으로부터 1억달러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또 4일 호주의 맥쿼리은행과 공동으로 약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펀드를 공동 조성키로 했다.
기업은행도 지난달 27일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각각 3000억원과 200억엔을 맞바꾸는 상호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만기로 원화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0.45%포인트를 얹었고 엔화대출은 엔 리보에 3.98%포인트를 더했다.
신한은행도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미즈오은행, 뱅크 오브 도쿄 미쓰비시(BTMU) 등과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를 개설하고 외화조달을 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들 은행 이외에 추가적인 크레디트 라인 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