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사 담당자들을 불러 변액보험 판매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라는 권고를 했다.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사에게 특정상품의 판매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FY08 3분기까지(2008.4월~12월) 21개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6927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9489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이로 인해 FY08 3분기까지 생보업계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40.4%로 전년동기 56.6%에 비해 16.2%포인트 감소하는 등 판매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금감원이 변액보험 판매 비중을 축소하라고 권고한 것은 주가하락으로 인해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금감원 등에 관련 민원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617개 변액보험 펀드의 6개월 기간수익률을 보면 442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보험사의 경우 아직까지도 전체 초회보험료 중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고 있는 것도 금감원에서는 불안요소로 보고 있다.
즉 주가하락으로 인해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하락하면 결국 해약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보험사의 자산건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상품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해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판매비중을 축소하고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려 달라고 권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장성보험은 타 상품에 비해 사업비가 높아 생보사의 입장에서는 자금운용에 여유가 있고 평균수명의 증가로 보험금 지급시점이 조금씩 뒤로 늦춰져 장기 자산운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금감원의 권고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다.
이미 각 보험사에서 변액보험 판매비중을 줄이면서 보장성보험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변액보험을 판매중인 21개 생보사중 대부분이 10~15%이상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불안으로 자연스럽게 판매비중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금감원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다 알고 있으며 이미 생보사들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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