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은행 간 덩치 키우기에 주력해 무리하게 확장해온 영업과 점포가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신한은행은 기존 영업점 중 104개의 점포를 인근점포와 통합해 일선 영업점 경비를 절감하고 영업점의 효율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0여개 대기업 전문 점포를 제외하고 기업고객 점포와 개인고객 점포를 통합 운영하는 한편 본점 근무 인력의 10%인 180여명은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점포간 영업권이 중복되거나 자산과 고객규모가 감소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60여개를 통폐합키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52개 점포를 축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1245개였던 점포가 1193개로 줄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점포 통폐합을 통해 연간 60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경영효율성 기반을 갖추는 등 조직을 쇄신하고 채널효율성을 제고해 전국 27개의 은행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9일 27개의 점포를 일괄적으로 통폐합하면서 664개 점포에서 637로 줄어들었다.
우리은행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동화기기(ATM) 240여대를 없애고 종금영업점 2개 등 중복 점포 30여 개도 통폐합을 통해 없애기로 했다.
여기에 현재 1700여명인 본부 인원의 20% 수준인 30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현재(1월말 기준)으로 901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점포들마다 계약기간이 있기 때문에 현재 선정작업중에 있으며 이달 중순쯤 선정을 끝내고 1분기 내에 축소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별 점포 현황 >
(11일 기준)
은행 축소 전 축소 점포수 축소 후 국민 1246개 60여 개 1186개
신한 1025개 104개 921개
하나 664개 27개 637개
우리 901개 30여 개 871개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