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투자 손실 및 키코 피해, 건설 조선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5.8%(377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의 총 자산은 신한은행 249조5000억원을 포함해 321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16.1%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상반기 중 신한은행이 원화대출금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의 총자산 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전년대비 0.4%포인트, 4.4%포인트 악화된 0.8%, 12.4%에 그쳤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1조4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감소했지만 4분기 당기 순이익은 35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394억원(11.8%), 전분기 대비 1786억원(17.6%) 증가했지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으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14bp 하락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도 주식시장 침체로 위탁수수료 감소(-1230억원)와 리먼 브라더스 관련 1회성 손실(-904억원)로 205억원 감소한 1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카드 9406억, 신한생명 1392억, 신한캐피탈 661억, 신한BNPP자산운용 141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건설, 조선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한은행의 충당금 부담과 경기하강을 대비한 신한카드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