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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명 리모델링 ‘눈길’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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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01 18:28

판매사요청·마케팅 차원 등 이유 다양
개명이후 성과 탁월해진 펀드도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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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명칭도 때로는 개명을 통해 그 운명이 뒤 바뀌는 경우가 종종 드러나 이목을 모은다.

즉 첫 설정 당시 주어졌던 이름에서 설정이후 개명을 통한 펀드 명칭 변화로 운용스타일이나 성과가 확연히 나아져 환골탈태한 펀드들이 바로 그 주인공.

각 펀드들의 개명 배경을 살펴보면 이유도 다양하다. 설정당시 운용스타일의 변화를 도모해 펀드스타일을 바꾸거나, 기존 펀드명이 펀드성격과 조합되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는 경우 새로운 도약 의지로 개명하는 사례가 대다수다.

실제 푸르덴셜운용이 지난 200 2년에 설정한 ‘바운더리혼합형주식형’은 지난해 2월 ‘스마트웨이브혼합’으로 개명한 후, 변동장에서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명칭에 걸맞게 최근 혼조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현재 ‘스마트웨이브90혼합형1’은 최근 3개월간 +25.31%의 성과를 기록,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13.27%) 대비 탁월한 방어력을 나타낸 것.(기준일 : 2009년 1월 29일 제로인)

알리안츠운용의 ‘Alliantz GIBest중소형주식형’도 기존명칭인 ‘AlliantzGI 코스닥주식형’에서 2005년 개명하고, 운용스타일의 변화를 추구해 수혜를 본 경우다.

이 펀드의 전담 운용역인 알리안츠운용 정영훈 수석 매니저는 “지난 2001년 첫 설정당시 IT종목 코스닥위주로 투자대상이 한정됐었다”면서 “그러나 펀드명 리모델링 이후 기존 코스닥위주에서 상장된 중소형 우량종목 위주로 투자대상을 확대해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펀드개명을 통해 운용사의 대표펀드도 거듭난 성공 사례도 있다.

현재 한국운용의 국내주식형대표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1’의 경우, 펀드명 리모델링을 통해 수탁고 1조원 규모의 대표펀드로 육성됐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네비게이터펀드는 당초 ‘한국부자아빠성장주식형’펀드로 설정됐지만, 우수한 성과 대비 펀드명이 크게 투자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2007년 5월 투자의 새나침반을 제시한다는 의도로 개명했다”며 “개명이후 450억원에 불과하던 수탁고가 현재 1조원을 육박하는 대표펀드로 자리매김 한것은 물론, 판매사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블리스운용의 ‘블리스하이밸류주식형’도 성장가치주에 중점을 둬 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의지로 지난 2007년 개명했다. 개명이후 적극적인 운용 스타일 변화로 성과에 일정부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주요 판매사의 요청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펀드명을 바꾸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99년 설정된 푸르덴셜운용의 ‘Pru나폴레옹정통주식형’도 지난 23일 특정 판매사의 요청으로 인해 20여개가 넘는 클래스중 요청을 밝힌 판매사를 통한 클래스 펀드 1개만 개명했다고 공시한 것.

푸르덴셜운용 관계자는 “주요 판매사중 하나인 현대증권의 요청으로, 현대증권을 통해 판매하는 일부 클래스펀드들만 개명 했다”면서 “이번에 개명한 ‘골든불스’펀드명은 강세장 기원과 돈을 벌겠다는 적극적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펀드개명과 관련 기대반 우려반섞인 반응이다.

우선 펀드명 리모델링 후, 새로운 도약 차원으로 더 열심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표명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것.

다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설정 당시 펀드명과 명칭이 확연히 달라져 혼선이 빚어지거나단순히 마케팅적 수단으로만 부각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김일선 상무는 “설정 당시 펀드 고유 철학과 스킴을 유지하며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원래 정석이지만, 마케팅에만 연연한 개명은 오히려 투자자들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펀드를 개명 할 경우에도, 설정 당시 고유 철학이나 운용전략에 큰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주요 개명펀드 국내주식형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년 1월 29일)                                                                 (자료: 자산운용협회,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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